[학교탐방시리즈] 입학식 열린 서산초ㆍ학돌초, 신입생들 때문에 활력 넘치는 교정

2019년 입학생이 없는 충남 지역 초등학교가 10개교에 이르는 가운데 각 시군 교육당국이 매년 감소하는 신입생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입학생 없는 학교 4곳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며 출생율 저하에 따른 신입생 감소가 충남 시군에서부터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보령시가 3곳으로 가장 많고 천안, 서산, 당진, 홍성, 태안, 서천, 금산이 각각 1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촌마을로 분류되는 보령 외연도초등학교,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 오천초등학교 삽시분교장, 서천 서면초등학교의 경우 인구 소멸 위기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신입생 부족으로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반면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신입생이 대폭 증가하는 학교도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서산초등학교(교장 안덕원) 예체관에서 귀여운 1학년 학생들의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1학년 입학생(70명)은 작년에 비해 약 13명 정도 증가했고, 지난해 두 반에서 세 반으로 한 학급 증설되어 전교생이 320여 명으로 증원됐다.

이날 입학생들은 서산초를 사랑하는 동문 및 학교 관계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여 환한 미소를 안겨주었다. 부모님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고사리손을 마주 잡고 학교에 첫 발걸음을 한 귀여운 1학년 학생들은 학교 현관에 붙은 반배정표를 보고 교실로 들어갔다. 담임 선생님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받고 선생님이 만들어준 이름표를 자랑스럽게 목에 걸고, 담임 선생님의 안내로 본교 5~6학년 재학생들의 환영박수를 받으며 입학식장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안덕원 교장은 1학년 입학 선언을 허가하며 학교 적응시간에 활용할 학용품을 선물하며 4/4박자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는 모습이 의젓하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입학하는 1학년 학생들은 학교운영위원장(조병혁)의 사랑이 담긴 축사와 학부모회장(한지은), 서산초 총동문회(이은우, 강희명) 선배님의 격려에 힘입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첫출발의 모습을 기념사진으로 남겼다.

입학식이 끝나고 교실에서는 학생들 대상으로 담임선생님의 학교생활 안내가 이루어졌고, 예체관에서는 서산초 교감 주관으로 1학년 학부모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의 푸른 꿈을 향해 힘차게 날개를 펼칠 것을 약속하며 행사를 마쳤다.

또한, 서산 시내 11개 초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전통의 지명을 지닌 초등학교에도 입학식이 열렸다. 옛날 팔봉, 갈산에서 서산으로 넘어오는 지름길 ‘학돌재’ 이름으로 개교하여 더욱 정감이 흐르는 학돌초등학교(교장 오세두)는 4일 본교 체육관에서 신입생 122명(남69, 여53)에 대한 입학식을 실시했다.

오세두 교장의 훈화로 시작해서 입학 허가 선언과 정재설 교감의 1학년 담임교사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마지막은 6학년 선배들이 1학년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주었다.

오세두 교장은 “오늘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하며 어느 학교보다도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학돌초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큰 꿈을 키워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님들에게는 “본교에서 행하는 모든 교육활동에 전폭적인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입생인 박수호 학생은 “아침에 학교에 올 때는 걱정과 기대감이 섞여 있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니 걱정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기대감이 커졌다.”며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학돌초는 입학식 이후에 1학년 교실에서 신입생이 담임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한 규칙을 배웠고 학부모들은 다목적 교실에서 실시하는 학부모 교육을 통해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왔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취재/ 서산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