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토네이도 태풍으로 주택이 파괴되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5일 15:30∼16:00경 돌풍에 의한 회호리형 태풍으로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서 차량이 전복되고 주택과 창고 등 15개소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인근 다세대 주택에서도 옥상에 설치한 에어컨 송풍기와 굴뚝이 단숨에 넘어가고 길가에 설치되어 있던 컨테이너가 트럭을 덮치거나 전복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 조각들이 위로 솟아오르면서 바람에 휩쓸려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현대제철 인근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황 씨는 18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보았던 광경이 펼쳐졌다. 무서워서 집안에 꼼짝 않고 있었다. 현대제철 지붕이 날아갔다는 뉴스를 접하고 출근해 일하는 남편 걱정이 돼 가슴이 떨려 죽을 뻔 했다. 전화를 해 보니 안전하다고 해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3일이 지났지만 지금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답변해 주었다.

 

현대제철에서 근무하는 김경일 씨는 "가곡리 창고에서 작업을 하고 차량에 올라 출발하려는 순간 회오리 같은 바람이 컨테이너 앞 주택지붕을 스쳐 스레트가 날아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진시에서는 관련부서를 현장으로 출동 부서 간 공조체계로 피해상황을 파악 중에 있으며 자원순환과에서는 돌풍에 날린 건축물과 쓰레기 등을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면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당진지점과 KT당진지점에서도 피해지역으로 긴급출동 해 전기와 통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에서는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18일 석문방조제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하려던 것을 취소하고 이날 피해지역에서 피해복구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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