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서산지사사회봉사단과 우렁각시 도배봉사단

드르르륵! 드르르륵! 전기 콘센트를 열어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낡고 희미해진 형광등을 교체하는가 하면, 곰팡이 피어난 벽지를 모두 뜯어내고 도배를 하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한 독거 어르신 댁에서 한국전력 서산지사(지사장 이재중)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출동한 가운데 차단기 등 전기시설 점검은 물론 전구와 전선을 교체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우렁각시 도배봉사단(회장 한도현)도 함께 출동하여 도배 봉사를 벌였다.

자원봉사 대산 거점센터에서 추천해 봉사가 이뤄진 이 가정은 지체장애가 있는 가운데 홀로 생활하다보니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봉사단이 출동한 것이다.

한전 서산지사 사회봉사단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노후 된 전기시설을 점검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위험을 예방할 수 있었고, 우렁각시 도배봉사단 회원들의 수고 덕분에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게 됐다.

어느새 안전하고 말끔하게 단장된 집안을 둘러보고 어르신은 금방 갈아 끼운 형광등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전 봉사단 한 회원은 “우리 회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시간을 쪼개어 재능기부로 이뤄진 봉사에 어르신이 저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좋고 보람이 있다.”며 땀을 닦아낸다.

우렁각시 도배봉사단 한 회원은 "도배가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지만 아픈것 보다는 얻는 기쁨이 더 커서 자꾸만 봉사를 이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헌신과 봉사가 우리 지역사회를 살맛나게 하고 있었다.

한전 서산지사는 매월 전기검침을 위한 순회방문 시 주거환경이 취약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자원봉사센터는 물론 전문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직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