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문화원, 문화유적현장학습 단체 사진

11일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 회원 40여 명이 새해 첫 문화유적 탐방에 나섰다.

탐방단은 전남 화순지역 조광조 유배지, 고인돌 유적지, 운주사를 탐방했다.

탐방단이 첫 번째로 간 곳은 조광조 유배지다. 정암 조광조 선생은 조선중기 성리학자이며 개혁주의자였다. 1519년 기묘사화로 인해 이곳 능주면 남정리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았다. 유교를 정치와 교화의 근본으로 살아야 한다는 왕도정치의 실현을 역설했고, 미신타파를 내세워 소격서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를 관철시켰다.

두 번째는 고인돌 유적지를 탐방했다. 도곡면 효산리의 춘양면 대산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 일대 4km 거리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 없는 고인돌 채석장이 발견되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이 고인돌은 2000년 12월 2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제 977호에 등록되어 세계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이곳의 고인돌은 밀집도, 구조의 다양성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다음은 운주사다. 운주사 와불은 유명하다. 영험스런 거북 바위아래 운주사에는 천불천탑이 있고 거대한 와불은 12m로 전국에서도 희귀한 석불이다.

도선국사가 하루 낮과 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고자 했으나 동자승이 닭우는 소리를 내는 바람에 결국 완성시키지 못하고 와불로 남게 되었다고 하며 와불이 일어서면 새로운 세상이 온다고 전해지고 있다.

탐방에 나선 회원은 “화순의 유명한 유적지에서 많이 보고 느꼈다. 특히 날씨가 좋아서 운주사는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류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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