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정화 활동 단체사진

푸른 나뭇잎들이 자라나는 5월 6일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학생들은 인천의 대표산인 문학산의 환경정화와 역량개발을 위한 문학산 등반에 나섰다.

문학산은 산 높이가 217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역사와 문화가 베인 인천을 대표하는 산이다.

문학산 주변에는 선사시대의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었고 주몽의 아들 비류가 어머니 소서노가 세운 미추홀왕국의 진산이 바로 문학산이다. 남산이나 배꼽산으로 불렸고 대동여지도에서는 문학산으로 표기되었는데 예로부터 학이 많이 서식했다고 전해지는 산으로 인천 시민들의 자연 휴식처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인천의 상징과 같은 산이다.

학생들은 산을 올라가면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평소 등산을 할 땐 그저 정상을 향해서 오르기만 했지만, 환경정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올라가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날 참여한 한 학생은 "예상 외로 쓰레기가 많지 않아 사람들이 문학산과 다른 등산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쓰레기를 더욱 열심히 줍게 되었다."라며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렸던 과거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겐 인천의 상징과 같은 문학산을 청소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고, 단지 정화뿐만 아니라 취업, 자격증, 성적에 얽매이는 그들에게 조금의 여유가 생긴 뜻 깊은 시간이었다. 덥고 힘이 들 때마다 불었던 시원한 바람을, 뜨거운 햇빛을 막아준 나무들을 생각하면서 지치는 순간이 와도 여유를 가지고 잘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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