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맹정호 시장에게 질문 하고 있다.

터미널 이전·수석지구도시개발에 관한 시민토론회가 3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4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맹정호 시장이 직접 토론회를 주재하며 쟁점사항들에 대해 18명이 각자 자기 주장을 펼쳤다.

맹 시장은 토론에 앞서 터미널의 의미와 성격, 터미널 이전 관련 추진 경과와 지금까지의 찬반으로 갈렸던 시민의견을 되짚어 보며, 마음을 닫고 토론회에 임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자고 당부했다.

진행 방법은 찬·반 양측에서 3명씩의 의견을 듣고, 제3자의 입장에서 3명의 대안제시 순으로 진행했으며 발언권은 찬·반 양측에 똑같이 주어졌다.

계속해서 토론회는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공무원들과 전문가의 의견 청취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사업추진 중단 시 45억 혈세낭비를 주장하는 부분에 대하여 맹 시장은 도시계획담당 부서장인 이준우 도시과장에게 마이크를 넘겨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에 1억 7500만원, 수석지구 타당성조사에 1억 4500만원, 조달수수료 3000만원, 조사 설계용역 계약 해지금 4억 3400만원으로 사업추진을 중단할 경우 총 7억 84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맹 시장은 이전을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 또 터미널사업자와 운수사업자 측에 질문하고 답변을 들었다.

토론회 막바지에는 맹 시장이 역으로 찬반 양측에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갖는 등 되도록 많은 시민들에게 발언권을 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데 노력했다.

맹 시장은 120분간의 토론회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긴 시간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에 감사하다. 앞으로 사심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결정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동안 이해관계자 간담회, 갈등영향분석, 시의회 의견, 정책자문교수단 자문, 집단지성 토론회를 추진해왔으며, 토론회를 포함한 공론화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과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6월중 결정·발표한다.

서산공동취재팀



▲ 맹정호 서산시장이 토론회를 주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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