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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많다는 탑승객들 “편의시설 투자 좀 해 달라”
[1호] 2019년 06월 14일 (금) 10:58:12 서영태 기자 fire4222@nate.com
   
 

 

[이슈&현장탐방기획]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 계획 장기화로, 현장에서 말하는 탑승객들 생각은

 

서산지역 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계획이 장기화 되면서 당장의 큰 변화가 없어졌지만 낡은 시설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번잡한 상권 때문에 주차장이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을 이용한 환승은 불가능한 형편이다. 지난 13일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매일 1시간 이상 거리를 출퇴근한다는 이성준 씨는 “집에서 새벽에 나와 버스를 타고, 저녁에도 집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있는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는 날이 대부분이다. 현재의 터미널이 당분간 계속 유지된다면 현대적인 시설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 당국은 기존 터미널에 약 30면 규모의 교통약자 주차면 확보와 내부 시설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은 물론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과 터미널 주변의 획기적인 교통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원도심 먹거리골 주차타워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더욱 큰 문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운수종사자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일부 농어촌버스 노선이 폐지되거나 축소된 후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당국에 의하면 출·퇴근 시간대 운행버스는 가급적 노선조정 대상에서 제외하였으며, 주말 감차, 감회 시에도 유연한 근로형태를 최대한 활용하여 노선조정을 최소화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은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버스업계도 운전자 부족으로 노선 감회·단축은 불가피하였으며, 노선조정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외버스는 타도 업체와 공조하여 연계노선을 최대한 구축토록 노력하였으며, 시내·농어촌버스는 공공형 택시, 마을버스 등 대체수단을 확대·운영 하여 도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스 노선 축소로 인한 불편도 문제지만 충남지역 시내·농어촌 버스요금이 7월부터 인상될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걱정이다.

충남도는 이달 초 충남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요구에 따라 도내 시내·농어촌 버스요금 인상 검증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두 달 동안 용역을 수행한 뒤 오는 7월 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률을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현재 농어촌 버스요금은 1천300원, 시내버스 요금은 1천400원으로 이를 1천500∼1천6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올해 말까지 적자 노선은 정리하고 수요 응답형 버스를 확대하는 등 내용의 버스노선 운영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5월까지 충남지역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 버스터미널 민자유치 통한 복합터미널 방식으로 이전하되 장기적 추진

한편, 서산시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터미널 이전에 대한 정책방향을 결정했다.

맹정호 시장은 1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수석지구 도시개발 규모를 당초 86만㎡규모에서 40만㎡규모로 조정하고 버스터미널은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터미널 방식으로 이전하되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버스터미널 이전과는 별개로 기존 버스터미널에 대한 전면적인 시설환경 개선과 교통체계 개선, 주차장 추가확보는 물론 원도심과 동부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수석지구 도시개발 규모 축소 결정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체비지 매각 지연 시 최대 738억 원의 재정 부담이 추가되고, 이미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에 미칠 영향과 아파트 장기 미분양 사태 등을 고려했다.

수석동 도시개발과 관련해서 맹 시장은 “시는 원안대로 개발하려고 많은 고민을 해봤으나 적정규모의 면적을 우선 추진한 후 사업의 효과와 인구증가 추이, 도시 확장 추세 등을 판단하여 추가 개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5년 복합공용터미널 조성규모 및 개발방식 연구에서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으나, 터미널을 운영할 민간사업자 확보에 대해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터미널 이전은 민간 사업자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부지조성과 복합터미널을 건립하여 이전하기까지는 15년 정도 소요되며, 2015년 연구에서도 터미널 이전 목표연도를 2035년으로 설정한 바 있는 장기사업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석지구에 터미널 부지를 확보한 후 민간사업자의 참여 등 여건이 갖춰지는 시기에 터미널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영개발은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만큼 어려움이 있고, 터미널 이전은 시의 위상정립과 시민편의를 위한 필연적인 사업으로 여건변화에 맞춰 민자유치를 통해 이전하겠다는 이유다.

이날 맹 시장의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관련 시의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에 이은 관련 부서장의 보충설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은 지역의 발전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로와 수도 등 공공기반시설을 우선 시행키로 했다. 또한 읍내·동문동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상권에는 테마가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80억 원 규모의 공모를 통해 번화로와 중앙로에 차별화된 테마사업과 먹거리골에는 경관조명 사업을 통해 명품거리를 조성하고, 지역화폐 50억원을 발행해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맹정호 시장은 “지난 1년간 많은 시민과 만났고 시민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서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는 갈등을 접고 서산의 미래를 위해 시의 결정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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