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성악 단체발표회 사진

 

서산에서 전통성악 발표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충남문화재단에서 지원하고, 한국전통예악서산지부와 서산국악협회, 대산노인대학에서 후원하는 ‘2019 제4회 자미 안희숙 전통성악 석암가사발표회 및 (사)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서산지부 창립28주년 전통성악 단체발표회’가 15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전통성악이란 정가를 이르는데, 가사ㆍ가곡ㆍ시조와 시창까지를 말한다. 즉 전통음악 장르 중 현대 클래식음악이라 할 만큼 전통의 진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날 개인 발표회를 가진 정가인 안희숙 선생은 한국무형문화재 가사 보유자였던 석암 정경태 선생의 맥을 잇는 부안의 김봉기 선생으로부터 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석암가사 12곡을 전수받고 있으며, 올해 연장선으로 4번째의 개인 발표회를 열게 됐다.

발표회에서 선보인 석암가사로는 황계사, 백구사, 죽지사, 수양산가, 매화가 그리고 남창가곡인 <언락>을 예찬건 남창가곡 이수자와 합창으로 발표하였으며, 시창인 <십이난간>을 불러서 전통음악의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가 <가사>와 <석암가사>와의 차이점에 대해 안희숙 선생은 "기존 가사는 정간보 악보로 전수되고 있는데, 석암선생은 1970년경 선율보로 기존 가사를 편역하여 그것이 오늘날 독특한 석암가사로 인정받아 널리 퍼지게 되었다. 현재는 석암 정경태 선생의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김봉기 선생이 무형문화재 34호로 맥을 잇고 있으며, 그의 업적이 다른 지방에서도 석암가사로서 차츰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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