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디어교육 받는 어르신들

17일 오후 1시 서산문화원 공연장에 20여 어르신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날은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는 첫 날이었다.

 

서산영상미디어센터(서산문화원장 이준호) 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서산노련미」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노인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은 전국영상미디어센터협의회의 후원으로 추진하는 교육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직접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을 담당하는 서산영상미디어센터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을 준비해 미디어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시키고, 콘텐츠 제작에 흥미를 느껴 추후 활발한 미디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노인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7일 20여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첫 강의가 진행됐으며 첫 시작인만큼 서로 자기소개를 통하여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희망교육 토론을 통하여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산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가 제작되는 시대에 어르신들도 제작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을 것”이라며 “서산영상미디어센터가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무엇이든지 내가 늙었다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자꾸만 더 도태되는 것 같다. 우리 같은 노인들도 배우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교육에 임하게 됐다”면서 “스마트폰은 배우지 않으면 어렵지만 배워서 알고 보면 쉬운 거더라. 이번 교육도 빠지지 않고 잘 배워서 나만의 작품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노인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은 6월 17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1~4시까지 12회차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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