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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로 가는 섬 주민들 “하나뿐인 여객선 안 탈 수도 없고”
[1호] 2019년 06월 23일 (일) 13:57:36 서영태 기자 fire4222@nate.com
   
 
  ▲ 당진 도비도항에서 섬마을을 운항하는 유일한 여객선  
 

 

[충남협회공동보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지, 현장에서 듣는 어촌주민들 목소리

 

 

당진 난지도리 일원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지 중 8대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선도사업지는 2019년도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 20곳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사업규모가 크고 개발의 마중물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8곳을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였다는 당국의 설명이다.

당진 난지도리 일원(도비도항, 소난지도 포구, 난지도항)은 해수부의 2019년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되어 2020년까지 국비 74억 원등 총 106억 원이 지원되는데, 이번 8대 선도사업 대상지까지 선정되면서 어촌·어항 재생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선도사업지에 대합실, 선착장, 안전시설 등 생활밀착형 SOC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어촌뉴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난지섬과 도비도 일원에서 만난 주민들은 어촌뉴딜300의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것을 무척 환영하면서 선도사업을 통해 당진 난지도리 일원이 충남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섬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특히 교통문제가 너무 낙후된 상황으로 여객선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었다.

지난 6월10일 오전 8시30분경 대난지도 앞 남동쪽 160m 해상에서 도비도와 대난지도를 운항하는 106t급 여객선이 우현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탑승객은 해운사 측의 안전조치 미흡과 불친절에 따른 불편 및 불안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경 도비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8시경 소난지도를 거친 뒤 곧바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30분 가량을 명확한 설명이나 신고도 없이 바다 위에 떠 있어야 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해경에 의하면 오전 9시20분경 승객 중 감기 환자와 보호자 등 3명을 연안구조정에 태워 도비도 선착장으로 이송했다. 이어 여객선은 좌현 엔진을 이용해 대난지도 선착장에 계류, 나머지 승객 15명을 하선시켰다.

실제로 여객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들의 불만은 너무 컸다. 지난 22일 대난지도에서 만난 주민 이00씨는 여객선 요금도 너무 비싸고 불친절하다. 하나뿐인 여객선이라서 배짱장사를 하는 것 같다. 라면 한 박스를 들고 타도 추가요금을 더 내라는 경우가 발생해서 너무 인심이 야박하고 주민들을 막 대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여객선은 오랜 세월을 바다에서 견뎌낸 모양새로 노후화 된 상태라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육지에 드나들 경우 이 배밖엔 방법이 없는 형편이라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당진시 대난지도와 서산시 고파도에서 주민들과 도서 개발 모색

충남지역에는 6개 시·군 29개 유인도서에서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육지에 비해서 생활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다. 충남의 각 도서지역은 대부분 난지도 일원 같은 비슷한 형태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서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양 지사는 22일 늦은 저녁까지 당진시 대난지도와 서산시 고파도를 각각 찾아 주민들과 도서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모색했다. 이번 도서 방문은 도정참여가 어려운 도서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주요 불편사항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지사는 먼저 당진화력 온배수를 활용해 흰다리새우 등을 양식하는 첨단친환경 양식단지(석문면 소재)를 찾아 어업 융복합 4차 산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했다.

대난지도를 찾은 자리에서는 난지도 해수욕장 개발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 격려 및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주민들은 양 지사에게 난지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여객(화물)선 건조 지원과 관광객의 선박 운임료 인하, 해안 일주 보행 길 설치 등 관광기반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대난지도는 도비도항에서 10분정도 거리(4.3㎞)로 육지와 가깝지만, 행정적 여건, 교통수단,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소외감을 받을 것”이라며 “난지도 관광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서산 고파도를 찾아 해양수산 현황을 청취하고,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현장에서는 ‘갯벌 선도모델’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방파제 시설 정비와 공유 수면 매립 및 공동작업장 건립 지원 등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고파도는 천혜의 청정환경을 갖고 있는 가로림만의 중심으로,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갯벌 조성을 통해 고파도가 생태 복원의 전국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연계해 생태관광과 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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