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예슬어린이집에 1일나눔교육강사로

24일 오전 10시 당진 지예슬어린이집에 뜻밖의 손님이 어린이들을 찾아왔다. 그리고 깔깔깔깔 웃음소리가 열린 창 너머로 울려 퍼져나갔다.

“앞치마를 두르고 우리 앞에 짠! 하고 나타나신 시장님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웃음이 막 나서 크게 웃었어요.”

어린이들의 말대로 김홍장 당진시장이 앞치마를 두른 친근한 모습으로 어린이들 앞에 나타났다.

당진시복지재단에서는 프로그램을 신청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강사를 파견하여 유아 나눔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김 시장이 1일강사로 나선 거였다.

아이들은 ‘무지개물고기’그림책을 읽어주는 시장님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집중해 들었다.

김 시장은 무지개빛이 도는 아름다운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 무무는 예쁘긴 하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어느 날 한 친구가 와서 비늘 한 개만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하고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게 된 무무는 고심 끝에 결국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비늘들은 사라지고 없었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찬찬히 또박또박 읽어가며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다.

“무지개물고기가 친구들한테 무지개 비늘을 나눠주었던 것처럼 우리 어린이들도 나눔을 실천해서 행복하길 바래요.”하고 아이들과 눈을 맞춰가며 당부하고 돌아갔다.

이야기를 들은 김도균 어린이는 “내가 살고 있는 당진에서 제일 높으신 분이 오늘 우리 어린이집에 오신 것을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다”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실 때 우리 아빠처럼 다정하게 느껴졌다. 시장님 말씀을 들으면서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나누면서 잘 지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근수 원장은 “시정에 바쁘신 시장님께서 깜짝 방문을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주시면서 특별하고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셨다”면서 “우리 교직원들과도 잠깐의 간담회를 통해 보육환경 개선에 노력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 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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