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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농민들에게 너무 부족한 대책
[999호] 2019년 06월 26일 (수) 10:03:38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올해 들어 충남을 비롯한 전국의 마늘과 양파가 풍작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폭락해 재배농가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마늘 재배면적은 2만 7689ha로 지난해에 비해 16.7%가 감소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의 풍작으로 마늘 생산량은 36만 8천톤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20.6%나 크게 늘었다.

이처럼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최근 마늘 도매가격은 1kg에 282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81원에 비해 29%나 뚝 떨어졌다. 충남의 마늘 재배면적은 3418ha로 경남 6598ha, 경북 5998 ha, 전남 5803ha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은 양파도 마찬가지다. 올해 전국적인 양파 재배면적은 1만 8923ha로 지난해에 비해 2.2%가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생산량은 128만 1천톤으로 13.4%나 늘었다. 이로 인해 양파의 도매가격도 1kg에 40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0원에 비해 무려 43.9%나 하락했다.

충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944ha로 전국 6위 수준이지만 가격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충남지역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마늘에 대해 정부비축물량을 5천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7월부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행사와 직거래 특판행사 등을 열 계획이다.

또 NH농협은행 충남지역본부는 66개 영업점과 출장소를 통해 21톤의 양파를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하지만 충남도와 농협 등 각 기관들이 판촉 등을 통해 소진할 수 있는 물량에는 한계가 있어 가격하락에 따른 충남지역 마늘 양파 재배농가의 어려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도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3만 7천 톤의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지만 올해 생산 증가 예상량 6만 톤에 한참 못 미치는 가운데, 반복되는 가격 파동을 막기 위해서 보다 근본적인 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판로가 불확실한 비계약재배 물량에 대해서도 추가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전체 농가를 지원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인건비도 못 건지고 생산비도 안 되는 가격에 한탄하고 있다. 농산물 과잉생산 때마다 수매와 비축으로만 대응하는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도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먼저 시장격리를 시작한 양파도 여전히 평년보다 40% 떨어진 가격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좀처럼 가격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3회에 걸친 대책발표 이후에 시장의 가격은 결코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농민들의 이야기다.

이처럼 반복되는 산지폐기와 마늘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장 격리 조치 보다 근본적인 수급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당국에서는 농산물소득원가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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