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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여행길에서 스며드는 가족ㆍ마을사랑
[1호] 2019년 07월 01일 (월) 17:04:03 김동성 기자 jmhshr@daum.net
   
 
  ▲ 1호차 탑승 가족 모습  
 

 

[추천단체탐방]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 ‘3代가 함께하는 문화여행’ 떠나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격언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마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올바르게 기르기 위해 순수 민간에서 조직한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위원장 이보연)는 15일(토)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군산 일대로 대산지역 가족 및 마을 어르신 180명과 제3회 길마당축제 ‘3代가 함께하는 문화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대산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민ㆍ산ㆍ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산읍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였으며, 아울러 3대에 걸친 직계가족들이 여행을 계기로 서로 소통하고, 온고지신의 지혜로 웃어른을 존경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시간이 됐다.

아침 8시, 대산초등학교에 모인 참가가족 및 어르신들은 문화여행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하며 여행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내빈으로 성일종 국회의원이 참석해 “많은 행사를 다녀 봤지만, 3대가 함께하는 여행은 처음 본다. 이번 문화여행이 참 뜻 깊은 일”이라고 행사를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서천 해양생물자원관을 관람했다. 명지초등학교 문지현(10세) 양은 “바다생물이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몰랐다.”며 “스크레치 페이퍼에 바다생물을 표현하는 활동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군산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문화여행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대산초등학교 김동욱(13세) 군이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글 낭독을 시작으로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가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여행을 처음 와본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꼭 잡고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행한 부모들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종호 어르신은 “요즘 세상에 꼬부랑 노인을 데리고 여행가는 가정이 어디 있느냐”며 “자식이 함께 해주는 마음이 고맙고, 여행을 다닐 체력이 있으니 진짜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한 어르신들은 “자식이 멀리 살다보니 같이 오지 못해 아쉽고, 3대가 함께한 가족이 너무 부럽다”며 “다음 행사 때는 가족과 꼭 함께 오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특히 주최 측에서 1일 3대를 정해줘서 어린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손을 잡아주고 밥상에서 숟가락을 챙겨주니 아쉬운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관련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에서는 자녀와 함께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배려해 사전에 ‘1일 3대’를 엮어주는 활동을 했다.

오후에는 군산시 일대에서 군산세관,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이성당 빵집, 진포 해양테마공원까지 자유롭게 돌아보며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갔다.

군산에서 대산읍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대산읍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길마당축제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여행에서 즐거웠던 경험을 함께 이야기했다.

이보연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 위원장은 “3대가 함께하는 문화여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대산읍발전협의회와 기업(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LG화학)에게 감사하다”며 “이런 뜻 깊은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우리 대산읍의 전통이 되어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하며 문화여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 속 학교, 학교 속 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을 키워보고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돌아다니며 놀 수 있는 마을, 어디서나 배움이 일어나는 마을, 어른이 있어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을, 그런 어른을 공경하고 따르는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과 연대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는 노인대학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중에 노인대학 및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4회 길마당축제로 축하공연과 어르신 효잔치를 할 예정이다.

이날 동행한 참가자들은 무사히 귀가하며 문화여행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마무리했다. 또한, 길마당대산마을교육공동체 속에서 지역인재로 자라날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다.

김동성 기자


   
 
  ▲ 대산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김동욱 학생의 편지글 낭독  
 
   
 
  ▲ 김종호 어르신의 3대가 함께하는 문화여행 소감 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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