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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도 못 건지는 농민들 “최저가격 보상제라도 있으면”
[1호] 2019년 07월 05일 (금) 10:10:55 서영태 기자 kissqwerty1@naver.com
   
 
  ▲ 서산시 지곡면 양파 농가에서 수확하는 현장  
 

 

[충남협회공동보도] 현장에서 농가들이 말하는 농산물값 폭락, 무엇이 문제인가

 

올해 대부분의 농산물값이 폭락하면서 현장에서 농사일을 하는 농가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에 의하면 실제로 내다 파는 양파가격은 1㎏당 200원꼴로 20㎏짜리 한 망에 4000원을 받고 도매업자에게 넘긴다는 것이다. 계약물량은 20㎏ 한 망에 6000원을 받지만 수확한 양파를 도매업자에게 가져다주는 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었다.

마늘도 농협이나 대규모 도매업자와 계약을 맺은 물량은 1㎏당 최고 1100원을 받지만, 나머지는 700원에 넘긴다. 정부가 발표한 마늘의 적정 단가는 1㎏당 2500원이지만 농민들은 3분의 1 수준의 가격에 마늘을 넘기고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농촌경제가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산 태안지역 주요 농산물인 마늘 양파 등의 기초 농산물 가격 폭락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농촌경제 전체의 경제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서산시 인지면에서 만난 농부 이기현 씨는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농산물 가격 때문에 너무 속상하다. 아예 밭을 갈아엎는다는 농가도 늘어가고 있고 당국에서 농산물 수급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원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이처럼 폭락하다보니 현장에서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점 때문에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 실시’가 절실하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 제도는 가격변동이 높은 농작물을 경작하는 경영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기준가격에서 시장가격만큼의 차액의 일부를 지원해 재배농가에게 최저가격 이하의 손해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당진시에서는 지난 2016년 1월 1일에 「당진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여 200억원의 가격 안정대책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강진군・신안군・장흥군에서도 100억원 상당의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지원기금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는 등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폭락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안마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제정하여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판매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조례 제정에 수반되는 예산을 확보하여 중・소 농업인을 보호하는데 적기에 사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폭락 사태가 심각한 태안군 박용성 군의회 부의장은 “농산물최저가격 보상제는 시세 차액을 보장해주는 제도로 다른 시군의 경우 3-4억원의 작은 예산으로도 시행이 가능한 제도로 조속한 시행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아울러 “태안군의회에서 제정한 「태안군 농어업 인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조속히 시행하여 농어민들이 농번기에 적시 이용할 수 있도록 농어업인 인력지원세터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 가격폭락에 대도시 주민에 직접 농산물 판매 노력도 이어져

지난 1일 양승조 지사는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 전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금년 기상 호조와 재배 면적 및 생산량 증가로 마늘,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면서 농업인의 시름을 덜고 농촌경제 안정을 위해선 소비 촉진을 통한 과잉 공급량 흡수와 다각적인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4개월 간 도내 마늘 주산지 농협과 협조체계를 강화,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당장 이번 주부터 저를 포함한 도 및 산하기관 임직원 3천500명이 1인 당 2접씩 마늘 팔아주기에 참여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및 대형 할인마트 매장에 마늘 전문 판매 코너를 개설하고, 농사랑 인터넷소핑몰, 직거래 장터 3개소, 로컬푸드 직매장 51개소에서 특판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시·군별 마늘 팔아주기 알선 창구를 개설하고, 도내 기업체와 아파트 등 대국민 홍보와 판로 확보에 힘쓸 것과, 6월 수립한 마늘 수급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 산지 거래 활성화와 적정 가격 형성을 견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상생상회에서 농업회사법인 서산특산물유통사업단이 서울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전을 열었다.

상생상회는 서울특별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이 서울과 전국 각 지역의 먹거리, 관광, 축제, 일자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대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상생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서산지역 농가들은 지난 4월 이곳에서 2일간 특판전을 열어 감태, 토마토, 딸기 등 20여 품목의 농특산물 1천만 원어치를 거뜬히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임경호 셰프가 상생상회 지하 1층에서 서산양파를 활용한 요리교실도 열어 많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전지역 판매확대를 위해 동구 안영동 소재 농협대전물류에서도 서산시연합사업단이 주관하고 서산농협이 참여하는 특별 판매행사를 14일까지 개최한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충남도청과 교육청, 지방경찰청이 소재한 내포지역 판매행사도 개최해, 충청남도가 기관별 사전 주문을 받고, 부석농협이 판매를 맡아 진행하면서 현장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당진시 양파 소비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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