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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우리지역 찾은 관광객들 고운 미소만 안고 돌아가길
대천해수욕장을 찾아서..
[1호] 2019년 07월 08일 (월) 09:57:11 전미해 기자 jmhshr@hanmail.net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지난 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아보았습니다. 북해연안, 캐나다동부해안, 미국 조지아해안,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유역과 함께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안 보령갯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머드박물관을 먼저 찾았습니다.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및 시민탑 광장 일원에서 펼쳐질 보령머드축제를 알리는 화보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여기 저기 마련돼 있어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 머드홍보관에서는 천연미네랄과 풍부한 광물질을 함유하고 잇어서 피부노화를 방지해주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보령머드의 효능과 종류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 계단 더 오르면 보령머드축제박물관이 제법의 규모를 갖추고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첫 축제 포스터부터 전시해 놓은 포스터가 눈길을 끌고, 3D 포토존마다 관광객들은 어김없이 셔터를 눌러댑니다.

 

쉼터로 조성된 공간에서 와이드 한 창문 밖으로 대천해수욕장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19일부터 펼쳐질 머드축제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뜨겁다 못해 따갑다 느끼며 정열의 태양과 전쟁하듯 우산을 방패삼아 해변에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그늘마다 피서객으로 가득합니다. 그늘 계단에 걸터앉아 그새 촉촉이 젖은 이마를 어루만지는데 언제 더웠는가 싶을 만큼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이 맛에 모두들 바다를 찾나봅니다.

 

바로 앞에 자리 제대로 잡고 돗자리에 앉으신 할아버지는 세련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홀짝이면서도 두꺼운 양말을 도무지 벗을 생각 않는 걸 보면 바닷바람 꽤 시원하다는 증거지 싶습니다.

 

휘 둘러보니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오가고 관광객들은 그늘 아래 돗자리 펼쳐놓고 자장면, 피자, 통닭 주문해 뜯어가며 주말을 만끽합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모래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에게 뜨거운 태양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그늘막 하나 없는 모래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우며 태양을 모른다 합니다.

 

부모님, 형제, 자매 안 세어 봐도 족히 10명은 넘어 보이는 한 대가족이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자며 한사람이 불러 모으는데 강렬한 햇살에 눈 찌푸려가면서도 기꺼이 협조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정자 그늘에 늘그막 주인장과 잘 쉬고 있던 당나귀는 꼬마손님을 만나 기꺼이 행진을 하고, 그 뒤를 따라 아빠는 어린 아들의 추억을 사진 속에 자꾸만 담습니다.

상가들마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 “무더위에는 팥빙수가 그만”이라며 몰려든 어느집 자매들이 “남자들 애들이랑 놀아주느라 힘들텐데 우리만 이렇게 시원한데서 맛있는 것 먹어도 되는 걸까”자책하면서도 팥알 하나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고 나서야 자리를 뜨는 발칙한 자매들의 뒷모습이 밉지 않습니다. 모처럼 육아에서 해방돼 느꼈을 행복감이 구름 위를 걷듯 깡충거리며 걸어 나가는 경쾌한 발걸음에서 고스란히 묻어져 나오니 그렇습니다.

 

“오늘 말로만 들었던 대천해수욕장에 처음 왔는데 좋았어요. 머드축제 때 꼭 다시 올 거예요.”

날도 더운데 손을 꼭 잡고 걷던 연인이 보령머드만큼이나 보드라운 미소를 날리며 말해줍니다. 연인끼리는 팔짱을 끼고,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해도 결코 덥지 않은,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있기는 있나보다 생각하며 옆에 있던 남편 손 덥석 잡아봤는데 덥다 여겨지는 까닭은 뭘까요!^^

우리 서해안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마다 손 꼭 잡은 저 연인들처럼 고운 미소만 안고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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