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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많은 화학공장에 분노한 지역주민들 “건강영향조사 전면 실시해야”
[1호] 2019년 07월 24일 (수) 11:54:11 서영태 기자 kissqwerty1@naver.com
   
 

 

[이슈&연속보도] 계속되는 대산공단 내 화학안전사고, 분노한 주민들 입장은

 

서산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 공장에서 갑자기 큰 불길이 솟아올라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26일 오전 9시32분 대산공단 한화토탈 공장이 낙뢰로 정전돼 1단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전기공급은 재개됐으나 공장 정상 가동까지는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한화토탈 측은 전망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공장 안에 세워진 메인 전기공급선인 154kv 철탑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갑작스럽게 전기 공급이 중단돼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된 공장 1단지에는 최근 유증기 대형 유출 사고가 난 스타이렌모노머 공정, 플라스틱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공장이 멈추자 한화토탈 측은 폭발 방지를 위해 플레어 스택으로 남은 연료를 연소시키고 있다. 낙뢰로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돌았으나 플레어 스택에서 나오는 불기둥으로 확인됐다.

공장 측은 공장 가동이 멈추며 불꽃과 소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공장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화학공장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대산읍 화학안전사고특별대책위원회는 24일 주민 건강·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열었다.

화학안전사고특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대산읍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궐기대회에서 주민들은 잦아지는 화학안전사고가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생존을 걸고 요구하는 사항들을 모두 수용하여 더불어 잘 사는 길로 전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안전대책으로 최근 2년간 발생한 사고 및 불법운영에 대한 대표이사의 서면 사과와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전면 실시, 환경개선투자 및 노후설비 교체, 고체연료 및 공정 잔 사유 사용 금지, 대산공단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수용 및 건의문 서명, 대형화학사고 초등대응 위한 전 근로자 대산관내 거주, 대책수립 완료시까지 증설 전면 중지 등을 요구했다.

이어 화학안전사고특별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산공단의 환경안전 문제는 기업이 모든 책임을 져야하며,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이윤만을 추구하는 대산공단 4사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대산공단의 환경안전 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하고 입주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기진 공동위원장은 “잘못 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또한 앞으로 많은 일을 할 것 같다. 모두 한 마음으로 관심과 목소리를 내주시고 힘을 많이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한화토탈 앞에서 시가행진을 펼치며 궐기대회를 마무리 했다.

 

=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대회의실에서 최종조사 결과 발표

지난 5월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은 26일 서산시 대산읍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대회의실에서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사측이 스틸렌모노머(SM) 폭주반응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SM이 다량 함유된 내용물을 잔사유 탱크로 이송하면서 문제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탱크 내부 온도를 관리할 보일러가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서 탱크 내부에서 SM 중합반응으로 온도가 상승, 유증기가 발생했다고 봤다.

SM은 플라스틱과 합성고무 등의 재료로 사용되며 65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될 경우폭주 중합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중합반응이란 분자량이 작은 분자가 연속으로 결합해 분자량이 큰 분자 하나를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울러 조사단은 파업으로 인해 숙련 노동자의 업무 공백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2교대 근무로 인한 노동자들의 피로누적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당시 사고로 인해 SM이 1차 사고 당시 94.1t을, 2차 사고에서는 3.4t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최대 확산범위는 사고원점으로부터 2천800m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단은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주민과 노동자 3천640명 중 386명의 소변을 채취해 생체노출지표를 측정한 결과 378명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화학물질안전원을 통해 올해 말까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산공동취재팀


   
 
   
 
  ▲ 김기진 화학안전사고특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한화토탈 앞에서 시가행진을 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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