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종합운동장 물놀이장 '북적북적'

▲ 주말을 맞은 지난 7월 27일 당진종합운동장 내 설치된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

7월 25일부터 3일 연속 비가 내린 후 모처럼 반짝 개인 27일 오전 11시 당진종합운동장 내 농구장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을 찾아보았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이곳을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방학을 맞은 당진 관내 학생들은 물론이고 인근 서산에서도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찾아온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서산에서 왔다는 한 학생은 “우리 서산에서 겨울에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할 때 당진 친구들이 놀러왔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당진을 찾아왔다”면서 “사회에서 배운 품앗이를 체험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초등학생 4학년, 2학년인 자녀 둘을 데리고 이곳을 찾은 한 당진 시민은 “삼선산수목원은 초등학생이 놀기에는 수위가 너무 낮고, 왜목마을해수욕장은 거리가 여기보다는 멀 뿐 아니라 당진시민은 할인을 해준다지만 그 돈도 불경기에는 부담이다. 이리 저리 둘러봐도 이곳이 무료인데다가 시설도 잘 해놓아 매우 만족한다”면서 “여기에 설치된 물놀이장 수위는 어른들도 함께 즐길 만 하다. 모르고 있는 지인들에게 열심히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서 홍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모님과 함께 찾은 박서준(탑동초 4)어린이는 “작년에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초등학생이 놀만한 곳이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삼선산수목원을 찾아가 봤는데 유아들이나 놀 수 있는 곳이었고, 삽교호 물놀이장도 찾았었는데 거기도 물높이가 낮아서 실망해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 여름은 물놀이를 한 기억이 거의 없다. 올해는 가까운 곳에 놀기 좋은 물놀이장이 생겨서 너무 좋다. 엄마랑 친구랑 매일 이곳에 오고 싶을 정도”라며 좋아했다.

 

지난 7월 20일 개장해 오는 8월 18일까지 운영하는 이곳은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안심할 수 있었고, 매점, 샤워시설과 탈의실도 마련돼 있어서 편의를 더해주고 있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별도의 이용요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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