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현장점검] 독자가 가장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다 – 자치단체 무료 물놀이장

 

충남지역 곳곳에서 운영 중인 무료 물놀이장들이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더위를 피하고자 지자체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멀리가지 않고도 집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보니 가족들에게 인기다.

서산지역에서는 여름철 가족단위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운영 중인 무료 야외물놀이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장마철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서산시 야외물놀이장에는 주말 하루 평균 3천여명이 방문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고, 서산 시민뿐만 아니라 태안, 홍성, 당진 등 인근 시군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등 충남의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야외물놀이장은 총 830㎡ 면적에 수조면적이 600㎡ 규모로 한번에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수조 깊이가 30cm이하로 조성돼 어린이 및 유아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조합놀이대와 몽골텐트, 그늘막, 샤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산지역에선 봉수산 자연휴양림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청정 계곡물을 이용한 시설로 초등학생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산군청사 광장과 산성리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7월27일 개장해 많은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운영하고 있다.

태안지역에선 청소년수련관 인근 무료 폭염쉼터가 이달 말일까지 운영되는데 태안 최초 야외 물놀이시설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 전문수질관리사 배치, 상수도를 24시간 여과해 사용

이처럼 무료 물놀이장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장 수질관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놀이장 현장에서 이용객들이 가장 우려한 것은 물놀이장 수질과 안전 관리였다.

지난 10일 아이들과 함께 서산지역 한 물놀이장을 찾은 신혜은 씨는 “무료로 물놀이장을 여러 군데 만들어줘서 감사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몇 번 이용하다보니 과연 수질문제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곳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담당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하루에 한번 물을 교체하고 바닥청소도 아침·저녁 두 번 실시하고 있으며, 물놀이장 안전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전 건강 체조를 실시하고 구급약품과 상비약 등도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민 체육진흥과장은 "장마로 인해 작년보다 방문객이 줄어들었지만,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어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관리와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무료 물놀이장의 경우에도 전문수질관리사를 배치하고 상수도를 24시간 여과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자동화된 수질관리시스템을 적용해서 24시간 여과기를 돌려서 물을 상시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부분의 무료 물놀이시설에서 경험이 많은 안전요원과 간호조무사를 상시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공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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