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평생교육원, 독립운동가 관련도서와 평화의 소녀상 전시 눈길

‘궁금해요 유관순’, ‘김구의 봄’, ‘신채호’, ‘전봉준’, ‘안중근 평전’,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백범일지’, ‘장강일기’ ....

 

충청남도교육청 서부평생교육원 1층 로비에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달 말일까지 독립운동가 관련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도서전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독립 운동가들이 저술한 도서와 그들의 평전을 읽으며 광복의 의의와 독립 운동가들의 헌신, 희생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독립운동가 관련 도서 외에도 평화의 소녀상도 함께 전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소녀의 불규칙하게 잘라진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고,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하고 있다. 어깨 위의 새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현실을 이어주는 매개체며 소녀상 옆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났거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피해자를 위한 자리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학생들은 다시한 번 평화의 소녀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찬찬히 읽어보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방학 중 아이들과 교육원을 자주 찾고 있다는 박호희 씨(석림동 거주)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이곳에 전시된 책을 둘러보고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뜻 깊은 전시회를 열어주어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종진 원장은 “이번 전시로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이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독립투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 명예와 인권회복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도서들은 서부평생교육원 1층 로비에 전시되며, 대출은 전시 후에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원 문헌정보부(041-661-8361)로 연락하면 된다.


▲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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