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서산의료원 다녀간 환자 20여명 격리

 

중동 국가를 여행하고 귀국한 5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1차 검사를 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20일 서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기침과 오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 A씨를 1차 검사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5박 6일 일정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지난 17일 귀국한 A씨는 기침과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전날 서산의료원을 찾았으며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서산의료원은 A씨 상태를 시 보건소에 신고했고, 보건소는 곧바로 국가 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후송하면서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으며 최종 검사 결과는 2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에 의하면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A씨와 같은 시간대 서산의료원을 다녀간 환자 20여명을 격리하는 등 메르스 매뉴얼에 맞춰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 접촉을 통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현지에서 낙타 접촉을 삼가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중동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동지역 방문자들의 해외 여행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통해 내원 환자의 중동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슬람 성지순례기간동안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동지역 방문자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근(이하 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5년 국내에 유행해 큰 피해를 줬던 메르스는 지난 2012년 9월 발견·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신부전과 중증급성 폐렴 등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매년 핫즈(Hajj) 기간 동안 전세계 약 180여 개국에서 200만 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만큼 성지순례 기간 동안에는 메르스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순례 참가자의 경우 출국 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현지에서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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