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훈선생 사진

독립지사 후손 당진 필경사에 모인다

당진시는 이달 30일 당진 필경사에서 진행되는 제83주기 심훈 추모제에 심훈선생과 인연이 있는 독립지사들의 후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심훈선생(1901~1936)은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문학인으로 유명하지만 1919년 3.1운동에 참여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8개월 간 옥고를 치르고, 저항시 ‘그날의 오면’과 ‘통곡 속에서’ 등을 남긴 독립운동가 이기도 하다.

특히 심훈선생은 생전에 많은 독립운동가와 인연을 맺었는데 올해 추모제에는 그들의 후손 및 기념사업회 관계자 9명과 이준식 천안독립기념관장이 참여하게 됐다.

추모제에 참여하는 후손들의 독립운동가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인 권기옥 지사와 일왕에게 폭탄투하를 모의한 박열선생, 어린이 운동의 창시자 소파 방정환선생,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 의열단의 선언서인 ‘조선혁명선언’을 지은 단재 신채호 선생, 임시정부 선전부장을 지낸 일파 엄항섭 선생,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등을 조직한 몽양 여운형 선생,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우당 이회영 선생, 여성 농촌 운동가이자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인 최용신 선생이다.

이중 권기옥 지사의 경우 올해 심훈기념관에서 권 지사가 심훈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만장이 발견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30일 심훈선생 추모제에 참여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심훈선생이 그들을 위해 남긴 문학작품을 낭송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심훈선생의 항일정신을 기리는 행사들이 많았는데, 이번 추모제에 독립운동가 후손들께서 기꺼이 함께해 주시기로 하셔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저항시인이자 위대한 문학가였던 심훈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당진시청 분수대 광장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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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보더의 유쾌한 상상

-당진에서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시회 열려-

당진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비나미술관이 기획한 ‘테리 보더(Terry Border) -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시를 이달 30일부터 9월 29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1965년 미국 출생의 테리 보더는 철사를 이용해 음식과 사물에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하는 사진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에는 빵, 과자, 계란, 과일, 수저, 손톱깎이, 립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나 사물이 등장한다. 그는 이런 익숙한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외견상 연관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해 평범한 사물에서 우리의 삶과 일상을 발견하는데 능하다.

특히 테리 보더 예술세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벤트 아트는 관람객의 흥미 유발과 감정 이입,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또한 테리 보더는 디지털미디어 시대 소통방식 중 하나로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작가다. 대표적인 사례로 꼬마 흰 계란이 ‘Colored Only’라고 적힌 부활절 계란 바구니 앞에서 슬퍼하는 장면을 담은 작품 ‘왕따 계란’은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풍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테리 보더의 대표적인 사진작품 뿐만 아니라 입체작품, 에니메이션과 메이킹 영상까지 테리 보더의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의 총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사물에 빗대어 보면서 관객은 ‘먹고, 즐기고,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테리 보더 전시회의 관람요금은 3000원이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당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041-350-29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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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조시 고걸 부시장 일행 당진시 방문

-지역 역사·관광자원 견학,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중국 일조시 고걸 부시장(56세) 일행이 26일 충남 당진시를 방문했다.

일조시와 당진시는 지난 2003년 11월 13일 우호친선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도시간 공무원 교류 파견과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경제 교류단 방문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고걸 부시장을 비롯한 방문단 6명은 26일 오후 당진에 도착해 당진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삽교호 함상공원과 유네스코 이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을 견학했다.

이후 이건호 당진부시장이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일조시 방문단 일행을 공식 접견하고 양 도시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중국연해 중부 산동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인구 303만 명의 일조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관광, 항공 등이 주력산업으로, 2017년 GDP 약32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내 성장률 1위에 오른바 있으며, 수상레저산업과 녹차, 사과, 배 등 과일로도 유명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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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립도서관, 두근두근 책버스 임시 휴관

-이달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운행 중단-

당진시립도서관은 두근두근 책버스의 새 단장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9월 7일까지 휴관한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책버스는 약 3000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일종의 이동식 도서관으로, 평소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하며 책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재정비 기간 동안에는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와 당진시청사, 당진시보건소, 대동다숲아파트, 군부대에서 책버스가 운영되지 않는다.

두근두근 책버스 휴관과 운영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당진시립도서관(☎041-360-6874)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휴관기관 동안 책버스를 재정비하고 외부 디자인도 새롭게 할 계획”이라며 “새 단장 이후 더 개선된 서비스로 시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립도서관은 두근두근 책버스 외에도 병의원과 카페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 틈틈이 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롯데마트에는 신개념 무인자동화 대출반납시스템인 스마트 무인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 두근두근 책버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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