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장소를 찾아서] ‘당진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

당진시민 17만3천여 명 중 외국인 근로자ㆍ이주민 7500여 명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 따듯한 배려와 포용이 필요하다.

최근 8년간 당진지역의 등록 외국인은 2.3배 증가했는데 앞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외국인들의 우리지역 정착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 보덕사(주지 정안)는 1일 오후 2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12회 보덕사 호수음악제 ‘2019 당진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을 개최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보덕사 호수음악제는 당진시의 대표적인 불교문화축제로, 이번 음악제는 당진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마하위하리 사원의 담마프렌즈의 1부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2부 본행사, 3부 보덕사 호수음악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음악제에는 보덕사의 꽃이자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실천하는 보덕사 관음합창단과 즐거운 도반인 서원사 연화합창단을 오프닝으로 지역 음악 동아리 소리향 오카리나, 청년 불자로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판소리 강경민과 소프라노 최유정, 보덕사ㆍ서원사 지휘자 소프라노 김나희, 바리톤 박성준, 초대가수 김국환, 숙행, 서경주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보덕사 주지 정안 스님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언어로 조금은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보덕사 호수 음악제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자비ㆍ나눔을 실천하는 풍요로운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고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당진지역에서는 당진시종합복지타운에서 둥지를 튼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센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센터는 정부 각 부처별로 분산 지원 되어온 외국인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수요자 편의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이 확대된 반면 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학생 등 대상별로 각 부처마다 분산 지원돼 외국인들의 불편이 컸다.

실제로 다문화 가족 관련 업무는 여성가족부, 외국인 근로자 관련 업무는 고용노동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각자 업무를 수행 중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선영) 내에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 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주민 사례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외국인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불편이 많았던 점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커가고 있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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