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탐방] 당진지역 농협들, ‘고품질쌀유통활성화’ 전국 최대 규모 사업비 231억 원 확보

 

당진지역 농협들의 발전에 속도가 붙어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당진시 고대농협 종합시설 준공식이 오전 11시부터 농협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고대농협 종합시설은 대지면적 2,383㎡, 건축면적 996.8㎡, 연면역 1,989.97㎡이며 1층은 제1종근린생활시설(소매점, 작업장, 부속창고), 2층 제2종근린생활시설(금융업소, 문화 및 집회시설, 공용), 3층 문화 및 집회시설(집회장), 옵탑층(물탱크실, 계단실)로 구성되어 있다.

준공식은 감사패 전달, 조합장 인사,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수재 조합장은 "농업이 부강해야 그 나라는 발전한 나라라고 자부할 수 있다. 농업인이 소득을 주도해야 하며 농업인이 잘 살아야 이 나라가 부강 될 것이다."라며 "농협은 농업인이 살아갈 수 있는 길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목적이 있다. 저희 고대 농협은 여러분들에게 선도적 농업에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또 저희 조합이 더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 고대 농업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프 커팅식을 끝으로 준공식 행사가 마무리 됐다.

 

= 제2통합RPC를 설립, 원료곡 수송차량도 도입

한편, 당진지역 농협들은 ‘고품질쌀유통활성화’ 공모사업에 국비 92억 4000만 원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비 231억 원을 확보했다.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은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가공시설 현대화와 벼 건조저장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당진을 포함해 전국의 19개 시·군, 20개 사업자가 공모사업에 참여해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발표평가, 세부 설계 심사 등 5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2020년부터 3년 간 231억 원을 투입, 우강면 성원리 일원에 2만9,704㎡(약9000평)의 사업부지에 4,581㎡(1388평) 규모로 시간 당 백미 15톤을 생산하는 가공시설과 건조시설(30톤×10기), 저장시설 (500톤×12기)을 갖춘 제2통합RPC를 설립하고 원료곡 수송차량도 도입한다.

제2통합RPC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우강, 합덕, 신평, 면천, 정미, 대호지, 고대, 석문농협 등 8개 지역농협이 공동 활용한다.

이에 따라 현재 각 참여 농협들이 사용 중인 기존 RPC 시설 6곳 중 5곳은 건조저장시설(DSC)화 하고 북부권 1개소는 친환경쌀 생산 시설로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제2통합RPC가 건립되면 그동안 수매지연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 물량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제조원가 절감과 더불어 야적물량 감소로 고품질 원료곡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호 당진시 농업정책과장은 "쌀시장에서 충남은 여전히 경기미에 비해 고품질 쌀을 생산해도 농가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 현대화 시설을 갖추게 되면 최고품질의 원료곡 생산과 더불어 전국 쌀시장에서 최대 물량의 원료곡을 보유한 국내 쌀 유통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당진쌀의 제 값 받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하면서 민선7기 공약사항인 당진 RPC 통합을 목표로 식량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RPC 통합이라는 큰 틀을 갖고 시와 지역농협들이 수차례 협의를 한 끝에 우강, 합덕, 신평, 면천, 정미, 대호지, 고대, 석문농협 등 지역 8개 농협 조합원들의 만장일치로 제2통합 RPC를 건립키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제2통합RPC 설립을 위한 실무추진단이 꾸려졌으며, 지난달 조공법인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8개 참여조합 전체 승인을 거쳐 이달 초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인가 신청까지 발 빠르게 추진해 오는 9월 조합공동법인 설립도 가시화 되고 있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당진공동취재팀


▲ 고대농협 최수재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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