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가까운 도서관 확인하고 이용해보세요

▲ 당진 롯데마트 앞에 설치된 스마트무인도서관

8월 31일 당진시 한 대형마트 앞에 스마트무인도서관이 설치돼 있어서 들어가 살펴보았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당진시립도서관(13개소) 회원증을 갖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루 한 사람이 두 권까지 14일간 대여 가능하고 무인도서관이다보니 1년 365일 24시간 어느 때라도 책을 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도서관에는 일반도서 신간 베스트셀러 등 500여권이 구비돼 있다.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린 도서는 스마트도서관에만 반납이 가능하니 유념할 일이다.

이날 마트에 가족과 함께 장을 보러 왔다가 무인도서관을 발견한 A 씨는 “오늘은 회원증 들어 있는 지갑을 놓고 와서 아쉽지만 그냥 가고 다음에 시장 보러 올 때는 꼭 챙겨 와서 나도 한 번 빌려보고 싶다”면서 “시립도서관이 내가 사는 곳과는 떨어져 있어서 한번 씩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아 독서를 못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이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용한 스마트무인도서관이 다른 곳에도 설치 돼 있는지 5일 시립도서관 관계자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물으니 스마트무인도서관은 국비를 지원받아 올해 6월 당진 롯데마트 앞에 처음 설치 됐다. 추가설치 될 계획이 있는 지 물으니, “설치해달라는 신청을 계속 시도는 하지만 이마저도 없는 다른 지역에 아무래도 기회를 먼저 주게 될 것 같다. 지금 현재 거의 매일 100여 권의 책이 나가 있는 상태다. 이용률이 좋아야 그것을 근거로 또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많은 분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현재 시립도서관과 무인도서관 외에도 신평면 거산 새마을금고 2층 신평거산작은도서관, 송산면 복지회관 1층 송산개미작은도서관, 송악 중흥리 노인회관 건물 송악샘터작은도서관, 송악 근로자복지공단 내 해나루작은도서관, 고대면 복지회관 웃음꽃작은도서관, 석문 새마을금고2층 생각나무작은도서관, 대호지 복지회관 1층 책나래작은도서관, 순성 복지회관 2층에 반딧불이작은도서관, 신평면문화스포츠센터 3층에 청소년작은도서관, 원당 꿈초롱작은도서관이 관리동 2층에 운영되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책을 쉽게 빌릴 수 도 있고 독서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도서관은 생각보다 내 주변 가까운 곳에 있다.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당진시립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한 달 간 ‘똑똑똑 책이 노크하네요’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의 달 주요 이벤트와 행사는 △세권 더 대출 서비스 △도서대출정지회원 구제 서비스 △그림책 아트프린팅 전시 △북콘서트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 △샌드아트 공연 등이다.

이중 책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북 콘서트는 9월 24일 오후 7시 당진시립중앙도서관에서 정재찬 작가를 초청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9월 25일 오후 7시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의 일환으로 인디밴드 ‘타임플라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이용자와 지역주민 모두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독서의 달을 통해 도서관이 시민들의 독서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립도서관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26일 제4회 독서문화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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