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해안 통과한 태풍에 크고 작은 피해 속출

▲ 당진지역에서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나무를 제거하며 안전조치 하는 모습

9월 7일 제 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관통함에 따라 서해안 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낳았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에서는 오후 2시경 한 택배사무실 건물 판넬이 날아가고, 오후 3시 56분경 석림동 라온아파트 앞 상가 간판이 신호등 사이에 걸리는 가 하면, 부석면 지산리에서는 엄마 최모 씨(여,29세)와 아들 김모 군(남,8세)이 탄 차량에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동문동 현대아파트 12층에서는 베란다 유리창이 파손되고, 동문동 트루젠 건물 판넬 지붕이 파손됐다.

서산시에서는 7일 오전 7시경부터 19시 30분까지 강풍으로 인한 피해신고로 간판 등 설치물 안전조치 40건, 가로수 등 나무제거 38건, 아파트 베란다 창문 깨짐 등 기타 안전조치가 69건으로 147건의 안전조치 출동이 가장 많았고, 전신주 화재를 비롯하여 화재 7건, 인명구조출동 1건, 구급출동 2건으로 총 157건이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인지면 무월리 한 컨테이너에서 갇힘 사고로 인한 1명이 구조됐고, 부석면 지산리에서는 달리는 차량위로 전신주가 덮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원근 화재구조대책과장은 “시민들이 함께 대비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태풍 ‘링링’의 대비부터 조치까지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께 고맙다.”고 전했다.

 

태안지역에서는 총 225건의 태풍 피해현장에 출동해 주택 피해 67건, 토사 낙석 1건, 도로장애 52건, 간판 고정 및 제거 47건, 기타 57건, 급수지원 1건 등이 접수됐다.

남면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최병일 씨는 “이번 태풍으로 900만원 들여 설치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렸다. 농사를 망치게 돼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보험을 들어놓아 피해액 대부분을 보상해 준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태안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서쪽해상을 거쳐 태안지역을 통과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 소방력을 동원해 태풍 대응 및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 ‘링링’이 북상하기 전 4일과 6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수방장비 정비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했으며 7일 전 직원과 의용소방대를 비상소집하여 8일까지 피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김경호 태안소방서장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을 몰고 온 태풍 링링에도 불구하고 태안 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군민들의 높은 안전의식과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진지역은 소방서에 따르면 7일, 8일 이틀 동안 태풍 ‘링링’으로 인한 안전조치를 총 121건 처리 했다. 조치사항으로는 나무 제거 57건, 간판 제거 16건, 도로장애 6건, 기타 42건(낙하물 제거, 유리 깨짐 등)이고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오식 서장은 “초당 풍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도 불구하고 큰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음을 가장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준비된 대비 태세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써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라며 “ 앞으로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경 구조물 붕괴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위험지역의 노약자를 대피시키고 현장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홍성에서는 총 60여 건이 접수돼 현장 출동했다.

유현근 서장은 “홍성소방서 전 직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총력 대응한 결과 단 1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동문동 한 고층 아파트 베란다 창문 깨져 안전조치 모습

▲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 전신주가 달리던 승용차를 덮쳐 안전조치 모습

▲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판넬지붕이 날아가 안전조치 모습

▲ 태안지역 나무가 뿌리채 뽑혀 일으켜 세우고 있는 모습

▲ 태안지역 통신탑이 무너져 안전조치 하는 모습

▲ 홍성지역 안전조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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