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자영업자들, 서민경제활동의 중심에 서다

 

추석 명절 연휴기간 서민경제의 중심인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져 모처럼 전반적으로 생기가 돌았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나선 봉사활동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정비 봉사에 나서 장시간 운전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어 환영받았는데 지난 8일 충남자동자전문정비사업조합 서산시지회 회원들이 시민회관 주차장에서 무상정비를 실시했다.

한편으로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및 판촉 행사에 적극 나서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지자체에 대해 발행액의 4%를 국비로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2조3천억 원 규모로 확대 추진했다.

지역사랑상품권 특판 행사는 통상 5% 이내로 할인되던 것을 추석을 맞아 지역별로 많게는 10%까지 할인해 판매했다.

지자체의 판매대행점(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며,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마트·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등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명절을 준비하는 지역주민, 상품권 발행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 등이 적극 구매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충청권 자영업자들의 부채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자영업자의 부채규모는 38조 5000억원으로 2014~2018년 중 연평균 17.0% 증가해 전국 평균(12.5%)을 상회한다.

지역별 자영업자 부채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충남이 20조 8000억원, 대전이 14조 6000억원, 세종이 3조 1000억원으로 분포됐다.

증가율 추이를 보면 세 지역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2014~2018년 중 연평균 증가율은 세종이 41.8%로 가장 높고, 충남(16.2%), 대전(15.3%)도 전국 평균(12.5%)에 비해 2.8~3.7%p 높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가계부채 상황 및 채무상환능력 평가'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가계부채 중 자영업자 부채 비중은 지난해 4분기말 14.6%이다.

기간별로 보면 전체 가계부채 중 자영업자 보유 비중은 2014년(10.5%)에 비해 4.1%p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자가 기업대출로 차입한 부채까지 고려하면 전체 부채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자영업자 부채는 개인사업자대출(기업대출)과 가계대출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두 가지 대출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의 자영업자 부채 38조 5000억 원 중 개인사업자대출 및 가계대출은 각각 60.3%, 39.7%로 구성됐다.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모두 보유한 자영업자 차주의 부채는 전체의 86.2%이다.

업종별 자영업자 부채는 부동산업(임대업 포함)이 전체 33.5%로 가장 높고 도소매업(11.6%), 음식숙박업 및 제조업(각각 6.6%) 순이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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