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현장탐방] ‘주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좌담회, 어떻게 진행되었나

 

9월26일 대산읍주민자치회(회장 김기진) 주최·주관으로 노인대학에서 ‘주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가 열렸다.

김기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역에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고자 하는 뜻에서 오늘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주민 주도형으로 시장님을 초청하여 자리를 갖게 됐다. 오늘 좌담회에는 문제점만을 지적하고 해결책이 돌출 되지 않는 거대 담론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다.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작은 의제를 모아서 지역의 의제로 다듬어 가는 담론을 통하여 해결책을 찾아가고자 좌담회를 계획했다.”라며 “오늘 이 토론회가 주변에 내포돼있는 일상속의 의제들을 가지고 시장님과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좌담회는 김기진 회장의 사회로 패널에는 바르게살기위원회 장경두 위원장, 이원정 이장단협의회 회장, 대산청년회의소 황승순 회장이 참석했다.

맹정호 시장은 “대산읍민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구의 감소, 경제침체, 불안 등 대산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오늘 좌담회를 통해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좌담회에서 제기된 의제 내용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김기진 회장 질문 = 대산읍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19년 8월 기준 인구수 13,920명이다. 이 인구수는 전월대비 51명이 감소한 인구수다. 매월 평균 57명 정도가 대산읍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구 감소 추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대산읍 인구 1만 명이 불과 몇 년 남지 않았다고 본다. 인구 감소의 근본적 원인은 다양한 부분에서 정주여건이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교육, 문화, 환경, 일자리 등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시장님이 생각하시기에 대산읍의 인구 감소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 하는지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 맹정호 시장 답변 = 원인은 여기 계시는 분들과 제가 판단하는 것이 똑같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환경 문제다. 나가는 사람들을 쉽게 막을 수는 없다. 대산 4사와 안전과 환경 분야에 8,07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기업들이 잘 이행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조금은 개선이 될 것이라고 본다. 또 정주여건을 잘 마련해야 하는데, 그동안 대산읍에 문화와 체육시설들이 빈약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설들을 많이 갖추어 가야되겠다고 생각이 든다. 노력들을 앞으로 계속 하겠다.

 

# 이원정 위원 질문 = 기업에서 직원들을 이주시키고 있다. 왜 그렇다고 생각 하는가.

> 맹정호 시장 답변 = 직원들을 일부러 시내로 이주시키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업을 통해서 확인해보겠다. 사택을 제외하고, 한성아파트와 원룸형 주택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 한성아파트가 대부분 찼다고 들었다. 신규 채용 직원들의 숙소를 마련하기 쉽지가 않다고 들었다는 말씀 드리고, 그래도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이 있는 것이 좋지 않나 라는 의견을 줬는데, 대산에 아파트와 사택, 숙소를 짓게 된다면 유도를 해서 행정적으로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 장경두 위원 질문 =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산복지관이 서산시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평일 0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문을 닫아 사용할 수가 없다. 서산도서관의 경우에도 운영시간을 연장하여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대산 복지관도 토요일과 일요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 해주시기 바란다. 또 현재 안산공원에 설치된 커뮤니티센터도 체육시설 이외에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이용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3층에 헬스장이 들어오기로 설비가 돼있지만 탈의실, 샤워장이 필수 조건인데도 설치할 공간이 없다고 한다. 체육시설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3층 헬스장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수 없는지 묻고 싶다.

> 맹정호 시장 답변 = 해당 부서에 대산복지관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 커뮤니티센터 헬스장은 주민자치회에 시설 이용 결정권을 넘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

 

# 황승순 위원 질문 = 대산 단지가 조성 된 지 30년이 지났는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났다. 언제 또 예고 없이 화학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주민들을 위한 매뉴얼도 없다. 지금 어느 정도 매뉴얼이 구축 됐는지 알고 싶다.

 > 맹정호 시장 답변 = 몇 가지 변화가 있다. 긴급 재난 문자 발송 권한이 광역 자치단체에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시·군·구로 넘어왔다. 우리 시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서 전보다 더 신속하게 보낼 수 있다. 또 대산을 비롯하여 서산시 모든 무선방송 시스템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했고, 추경예산에 일부 반영을 했으며, 내년에도 반영 할 예정이다. 매뉴얼은 보고는 받았지만 제가 만족하지 못했다. 매뉴얼을 좀 더 촘촘하게 짜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좌담회를 마치고 김기진 회장이 맹정호 시장에게 벌천포 해수욕장 욕장 지정을 위한 지역민들의 서명지 전달식을 가졌다.

서산공동취재팀


▲ 대산읍주민자치회 김기진 회장



▲ 맹정호 서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원정 이장단협의회 회장

▲ 바르게살기위원회 장경두 위원장

▲ 대산청년회의소 황승순 회장

▲ 김기진 회장이 맹정호 시장에게 벌천포 해수욕장 욕장 지정을 위한 지역민들의 서명지를 전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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