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2019 충남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 서산 개최

 

지적 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곳곳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내 지체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도민 100명 가운데 3명에 달하는 6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019 충남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가 6일 서산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체장애인 권익 향상을 도모하고 화합과 단결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승조 지사와 도내 지체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서산시지회 김일국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 2부 한마음대회 순서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도지사 표창 등 지체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14명에 대한 표창과 계룡대 육군 군악대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15개 시·군별 장애인이 참여한 가요제가 펼쳐졌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생산품을 전시하고, 장애인 민원을 해소하는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회장은 "우리 사회구조는 장애와 비 장애라는 구분에 따라 장애인들에게 불평등한 조건이 여전히 잔재하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는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줄 아는 도민이 되어야 복지국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지금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다. 장애인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인권을 보호하고,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장애인 권익 옹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복지수도 충남’을 목표로 장애인 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구조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에 대한 노동력 착취, 임금 미지급 등 이어져

한편, 충남지역에서 운영 중인 한 공장에서 지적장애 3급인 A씨 15년 넘게 배달 보조업무를 해왔는데 임금 등을 받지 못한 채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며 노동부에 최근 진정을 제기했다.

대전지방노동청 보령지청은 진정을 접수하고 미지급 임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두 달 가까이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학대와 감금은 없었지만 임금 지급은 다른 직원들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주는 5년 전 A씨 가족이 급여를 모아달라고 부탁했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돈을 모아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현금을 지급했고, 사업장이 매각되면 급여에 은행 이자를 더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학대 위험에 노출된 발달 장애인을 찾는다며 고위험군을 선별해 실태조사를 진행했지만 A씨는 조사 대상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서산시지회 김일국 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회장의 기념사

▲ 충청남도 양승조 도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서산시 맹정호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성우종 후원회장, 민간인 부문 공로대상을 받은 대한적십자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 이경옥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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