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6 금 11:15
> 뉴스 > 종합
     
[시 한편]바람의 속울음
시인- 박영춘
[1호] 2019년 11월 18일 (월) 10:41:32 충남인터넷뉴스 kissqwerty1@naver.com

지레 단풍든 이파리 하나

억울하게 도중 하차할 때

바람은 그 이파리 곁에서

소리 없이 속울음 울었다

 

야무진 꿈 꽃펴보지도 못한 채

기둥을 들입다 잡아 흔드는

모진 비바람 시샘에

지레 단풍든 낙엽 앞에서

바람은 그렇게 속울음 울었다

 

한 고개만 넘어서면

오늘보다 더 좋은

새날이 밝아올 터인데

못다 편 꿈

가슴에 옹송그려 안고

지레 떨어진 푸른 낙엽

분통 터지는 서러움

어깨만 들먹이며 속으로 울었다

 

새벽종 은은히 울리고 싶어

바람의 속울음

오늘도 그렇게 세월을 한탄한다

바람의 속울음

언젠가는

사물놀이 춤사위 맞이하리라

전과 다름없이 새벽종이 울리면

깃발은

자연스럽게 다시 활개를 펴리라

충남인터넷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 서해안뉴스(http://www.sha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남 서산시 중앙로 98-1 번지 문의전화 041-668-1116 팩스 041-668-1150 | 등록번호 : 충남아00041
등록일자 : 2008년 6월 25일 | 발행·편집인: 서영태 | 실무책임: 서화랑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화랑
Copyright 2009 충남인터넷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h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