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현장탐방] 화재에 취약한 영세점포ㆍ전통시장ㆍ농어촌 – 대책마련 필요

 

화재에 취약한 시기로 접어들면서 소상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영세한 상점과 농어촌이 가장 염려되고 있다.

19일 오전 7시 30분경 당진시 장고항 마섬포구 횟집촌 지역에서 원인 모를 화재로 경량철골 조립식 건축물 상가 3채가 전소됐다.

화재는 첫 번째 상가에서 발화됐고, 3번 째 상가까지 번져 전소 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섬포 횟집촌은 송산면 성구미 포구가 현대제철에서 수용됨에 따라 현재 장고항 마섬포구로 석문면 어업인과 함께 영업장소로 이주한 곳이다.

최근 충남지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어 우려된다.

10일 충남 보령, 예산, 논산에서 화재가 잇따라 3억 7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6분쯤 충남 보령시 청소면 장곡리에 위치한 목조가공업체인 대흥우드산업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목조가공공장 1개동 100㎡가 그을리고 파쇄기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억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목조가공 과정에서 스파크로 발생한 불티가 톱밥 분진 착화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오후 4시 46분쯤 충남 예산군 신양면 가지리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주택 69㎡ 및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후 20분만에 진화됐다.

또 오후 9시 36분쯤 충남 논산시 상원면 숙진리 한 주택용 창고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거용 창고 2개동 75㎡ 및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후 1시간 만에 꺼졌다.

최근 잇따르는 화재에 대해 영세자영업ㆍ사회적농업ㆍ전통시장에 대한 예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정책위원회 제2분과는 4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소관 연구과제 토론회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또 문화복지위원회의 ‘지역복지정책과 사회적 농업 접목 방안’,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의 ‘전통시장 및 주택 밀집지역 LPG 사용실태와 위험성 저감방안’ 등 각 상임위에서 제안한 연구용역 과제의 최종 보고가 이어졌다.

김동일 2분과 위원장(공주1)은 “도정의 당면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제시된 의견과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제시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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