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 전원 차단, 요리시 시간설정을 습관화 하세요

최근 미세먼지의 영향, 유해가스의 위험성 등이 알려지며 건강생활에 관심을 갖는 변화에 전기레인지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지난 7월 광주의 원룸화재를 비롯하여 9월 부산의 아파트 화재, 그리고 10월 대전의 다세대주택화재 등 터치방식의 스위치가 반려묘에 의한 화재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열선으로 상판을 뜨겁게 달구는 하이라이트 방식과 전자기 유도를 통해 그릇을 직접 가열하는 인덕션 방식으로 모두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다.

 

가스레인지를 쓰지 않을 때 중간 밸브를 잠궈두는 것처럼 전기 레인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터치 스위치나 전원을 차단하고 인화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하여 화재를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서산 원룸에 거주하는 한 청년은 “뉴스를 통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반려모의 전기레인지 터치가 화재원인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인덕션 시설을 없애버려야 하나, 고양이를 부모님 댁에 맡겨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런데 어려운 일 아니고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는 전원을 차단하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확실하게 실천하고 있고 안심"이라고 말했다.

 

서산소방서 김원근 화재대책과장은 “예상치 못한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레인지 안전사용 방법을 숙지하고 점검을 생활화해 달라”면서 “반려묘를 탓하기 전에 외출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기레인지 전원 차단을 확인하는 등 안전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봄부터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김제은 씨(당진 거주)는 주부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전해왔다. “얼마 전에 인덕션에 김치찌개를 올려놓고 잠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지인을 만나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는 바람에 한 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찌개는 미라가 돼 있고 냄비는 못쓰게 돼 버렸다. 다행히 시간이 자동으로 1시간으로 설정돼 있었으니 그만했지 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요리할 때 늘 시간을 요리 종류에 따라 적절히 꺼지는 시간을 설정해 놓는데 그날 하필 망각했다가 낭패를 봤다”면서 “전기레인지는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편리한 기능이 있으니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요리할 때는 습관적으로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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