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군 제20전비, 4일 동안 ‘사랑의 헌혈’ 로 모범을

늠름한 장병들이 줄을 지어 서고, 버스에 올라 팔을 걷어붙였다. 잠시 긴장하는가 싶더니 이내 환한 웃음을 웃는다.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사랑의 헌혈’을 이어가며 혈액수급이 부족한 겨울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모범을 보였다.

대전·세종·충남 적십자혈액원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헌혈은 헌혈차량 5대가 부대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임무수행에 바쁜 중에도 장병들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한 공병대대 정영진 일병은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작은 실천이자 군인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며, “최근 헌혈하는 사람들이 감소하면서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하면서 헌혈증을 번쩍 들어보이면서 밝게 웃었다.

대전·세종·충남 적십자혈액원 관계자는 “20전비 장병들의 적극적인 헌혈운동 동참에 감사드린다”며, “혈액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전비는 매 분기별 정기적으로 헌혈 운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 한해만 약 2천 6백여 명의 장병이 헌혈에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