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미문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우리 동네 상 받는 날’운영 눈길

어둑어둑해진 10일 오후 6시. 춥고 늦은 시간이지만 ‘우리 동네 상 받는 날’ 행사를 마련한 미문공부방 지역아동센터(서산 음암면 도당리)에 최신득 서산 음암면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도당리 7구 김용화 이장, 노승민 후원회장, 동네 주민들, 그리고 방범대와 지역 상인들까지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 행사는 아동복지단체인 미문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도당리 7구 지역 주민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서로를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미문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공부하다가도 짬짬이 시간을 내 지역 구석구석을 청소를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도당리 7구 자치 방범대에서는 미문공부방 야간 프로그램인 ‘달빛 공부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늦은 밤 귀가하는 아동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우며 유대관계를 잘 맺어오고 있었다.

 

이날 동네 어른들은 미문공부방 46명에게 한 사람 한 사람 상품과 표창장을 전달하면서 칭찬하고 격려했다. 도당리 중국요리집에서는 시식권을, 통닭집에서는 통닭 한 마리 주문권을, 건강원에서는 호박즙을 상품으로 준비해 전달하며 격려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지금까지 아동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공급해 왔다는 영광물류 박대호 대표는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미문공부방측에서는 도당7리 자치 방범대의 ‘안전귀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영호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면장님을 비롯해서 이장님, 후원회장님, 특히 한참 장사해야 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격려해 주시려고 금쪽같은 시간을 내 주신 상인 여러분들과 보호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바른 품성 갖춘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20년 째 후원회장을 맡아오고 있는 노승민 씨는 “항상 건강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동네 어르신들의 바람”이라며 격려했다.

이어 아동센터에서 준비한 다과를 함께 나누는 가운데 김용화 이장이 "이 행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자"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주민들은 아동센터 아동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을, 아동들은 공부도 열심히 할 뿐 아니라 동네를 사랑하고 마을 어르신들을 공경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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