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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새해소망
[1호] 2019년 12월 16일 (월) 11:17:53 전미해 기자 jmhshr@hanmail.net
   
 

보름 여 남은 2019년을 잘 보내는 일 만큼이나 중요한 일은 다가오는 새해를 어떤 계획, 어떤 소망을 품고 맞이할까 묵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금은 이름에도 불구하고 주변 분들에게 새해 계획 혹은 소망을 물으니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술술 말해줍니다.

 

“새해에는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서 슈퍼맘이 되고 싶어요. 좀 더 부지런을 떨어서 아이들을 잘 돌보면서 내 일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균형 잡힌 몸매까지 갖춘 그런 슈퍼맘이요.”

“새해가 쥐의 해잖아요. 쥐는 기회의 상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대요. 내년에는 우리 가정이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워지면 좋겠고, 무엇보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우리 아들이 학교생활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새해에도 우리 가족 여행 자주 다니고 싶어요.”

“중3, 고3 수험생 엄마 되네요. 두 놈 다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곧 태어날 둘째와 큰 아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어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 등하교길이 좀 위험해서 걱정이에요.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래요.”

“우리 신혼이잖아요. 건강관리 잘 해서 꼭 신랑이랑 저를 닮은 아가를 만나고 싶습니다. 둘이 셋이 되는 해가 되기를 바래요.”

“애교만점 우리 큰아이 지금처럼만 잘 자라주면 좋겠고요, 둘째는 지금처럼 잘 먹고 안 아프고 쑥쑥 커주면 더 없이 감사할 일이지요. 저는 경력이 단절돼 있었지만 새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요. 자격증도 따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나고 싶어요.”

“우리 막둥이 아들이 1월에 군대 가거든요. 안 다치고 무사히 제대하는 것이 최대 소망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 아들이 학교 가면서 저한테 덕담을 하겠대요. 어머니, 새해에는 대박난다고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그러는데 믿어지는 건 뭐죠?”

 

역시나 언제 어디서나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나는 주부들의 답변이 신속하게 도착합니다.

 

“그동안 엄청 참았거든요. 새해에는 꼭 새 차로 바꾸고 싶어요.”

“우리 같은 직장인들은 연봉이 껑충 뛰어올라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뭐 있겠습니까.”

“회사에 새로운 가족이 또 들어올텐데 서로 트러블 없이 잘 지내길 바래요.”

“올해는 안팎으로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새해에는 별 탈 없이 무사히 지나가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게가 이제 새해가 되면 11주년이 됩니다. 지나 온 10년을 발판 삼아서 새로운 10년을 역동적으로 살아내렵니다.”

“한 해를 돌아보니까 참 열심히 살았는데도 수중에 남은 것은 별로 없네요. 새해에는 제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직장인들과 사업가 분들은 업무에 열중하느라 답변이 저조하지만 핵심답변은 경제적인 안정입니다.

 

“이제 고3 올라가잖아요. 한 해 동안 집중해서 간호사의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일이 좀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올해 진짜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났거든요. 새해에도 저를 잘 이해해주시고 스스럼없이 말 걸고 싶은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제가 교육청 영재반에 지원해서 시험을 봤거든요. 합격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2020년 6월에 보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합격통지서를 제 손에 받아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제가 살아 온 날들 중 가장 행복한 해가 될테지요.”

 

일요일 교회에서 만나 물어 본 미래의 꿈나무들도 저마다 다양한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저 모태솔로잖아요. 새해에는 슬플 때 위로해주고 기쁠 때 함께 축하해 줄 수 있는 좋은 인연 만나고 싶어요. 소개해주세요.”

“2019년 다이어트 망했어요. 새해에는 패딩 안에 숨겨진 내 살들을 떨쳐버리고 원피스 좀 입어볼 수 있을까요?”

“새해에는 매일 만났던 택배 아저씨를 일주일에 한번만 만나서 아낀 돈으로 저축통장 만들거에요. 이 말을 우리 엄마한테도 꼭 해드려야겠네요. 좋아하시겠죠?”

“새해에는 6년차 되어 가는 남친이랑 결혼하고파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해야 연애도 할 수 있는 거였어요.”

“남친이 경찰시험 준비하고 있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절제하고 있어요. 내년 6월 치러지는 시험에 꼭 합격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컷 데이트하고 싶어요.”

 

직장인, 가정주부, 학생, 공시생, 취준생, 사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소망과 계획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 온 답변을 정리해 놓고 보니 직장인은 경제적인 여유를, 취준생, 공시생, 경력단절 주부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일이, 모태솔로들에게는 몸매 관리와 좋은 짝을 만나는 일,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주는 일이, 사업가에게는 더 많은 일거리가 생기기를, 학생들은 훌륭한 담임을 만나는 것과 가고 싶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대책 없이 소비에 전념해왔다던 청년이 새해에는 저축을 다짐하는 답변이 기특하고 인상적입니다. “우리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 서산에서 수 십 년 믿음생활 해 온 어느 권사님의 권사님다운 답변과, 수 십 년 어린이집을 운영해 오고 있는 한 원장님의 “나다움을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예상 밖의 박사님다운 심오한 답변도 있었고, 우울했던 마음을 마음껏 달래주던 나비와 새, 야생화를 찾아 자연을 누비며 카메라에 담았던 한 가정주부는 50대를 마감하는 새해에 사진작품들을 책으로 남기는 일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열정어린 소망을 전해왔습니다.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소망한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하겠다는 각오가 깃든 것이니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네요. 제 소망은 오직 하나, 곧 맞이하게 될 새해에 독자님들 모두 마음 속 소원, 계획대로 다 이루시는 것, 그것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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