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중, 8일 졸업식 열려

“원래 졸업시즌은 2월 아닌가요?”

8일 오전 서산중학교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이 의아해 하며 묻는다. 시민의 말대로 이전에는 2월 초에 졸업식을 가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봄방학의 개념이 없어지고 1월중 종업식과 졸업식을 함께 치르고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오전 10시 서산중학교(교장 전영택) 체육관에서 졸업식이 열려 축하하려는 가족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언제나 너희 꿈을 응원할게!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중학교 3년의 시간을 정리하는 이 자리에는 여러 내빈들과 가족들, 학생들이 모여 함께하였다.

 

전영택 교장은 축하의 인사말을 통해 고등학교에 가서도 3년간 전심으로 노력할 것과 부정 · 부패 · 불공정의 편에 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현구 운영위원장은 열심히 공부하고, 진실하고 좋은 친구를 만들며, 항상 올바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며 축사를 갈음했다.

 

홍대중 총동창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성실히 고등학교 생활을 해 나갈 것과 인생의 고난에 당당히 맞서 이겨낼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맹정호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은 축전으로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각반 담임선생님이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졸업장을 안겨주며 안아주고 격려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밀려드는 감동과 고마움에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졸업장을 가슴에 품은 한 졸업생은 "초등학교때는 6년이어서 길게 느껴져었는데 중학교는 금방 시간이 흘러가버린 느낌이어서 아쉽다"면서 "사랑하는 친구들, 선생님과의 이별이 너무나 아쉽지만 각자의 꿈을 향해 언제 어디서나 전진하는 친구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훌쩍였다.

 

이어 선생님들이 전하는 졸업 축하메시지와 당부의 말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신입생 때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사진으로 보며 함께 추억했다.

 

힘차게 나아갈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난타동아리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교내 합창대회에서 1위를 한 3학년 8반의 ‘안녕’노래가 울려 퍼지며 졸업식장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3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뒤로 하고 미래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서산중학교 졸업생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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