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할인, 전통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한복 입고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한 대가족

태안반도 서북쪽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중부지역이면서도 남부식물이 월동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 700 여 종류가 넘는 목련속 식물을 비롯한 16,000여 종류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어서 사계절 전 국민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곳이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인접해있어서 사계절 푸른빛을 머금은 곰솔 사이로 탁 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수목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파도와 갯벌이 펼쳐진 바다를 보노라면 그 감동의 깊이는 배가 된다. 특히 해질 무렵이면 수목원 내 노을쉼터나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누구라도 넋을 잃고 서서 바라보게 만든다.

밀러가든, 솔바람길, 오릿길, 민병갈의 길, 꽃샘길, 수풀길, 소릿길로 조성된 이 수목원을 휘돌아 나오면 느슨한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끼며 마음까지 치유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설을 앞둔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천리포수목원에 오면 행복하쥐, 복받쥐!’라는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해 오는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입장할인, 선물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이름이 ‘경자’이거나 쥐띠 생인 경우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단,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또한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사람도 동일한 입장 혜택을 받는다.

매일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꽝 없는 뽑기’도 진행된다. 설 연휴 동안 총 8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식물 씨앗, 달력, USB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수목원 내에서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윷놀이, 제기, 투호 등 전통놀이 세트를 갖춰놓을 예정”이라면서 “밀러가든 갤러리에는 새해 덕담을 작성하는 공간을 마련해 입장객들이 소망과 덕담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덕담 작성 이벤트는 온라인에서도 진행한다. 천리포수목원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물에 새해 덕담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천리포수목원 가든하우스 숙박권, 천리포수목원 2인 입장권,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한다. 설 명절 연휴 기간동안 수목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온라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김순례 씨(당진 거주)는 “자녀들이 모두 내려오면 집에서만 있을 수 없어 어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장롱 속 한복도 꺼내 입고 아이들과 꼭 방문해봐야겠다. 명절 분위기 제대로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 내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하늘에서 본 태안’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덤으로 눈이 호강할 수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32점의 사진은 천리포수목원을 포함해 장안사퇴, 격렬비열도, 가의도, 내파수도, 꽃지해수욕장 등 태안의 주요한 관광지와 명소를 담고 있다. 섬과 바다를 품은 웅장한 자연 풍경부터 독살체험, 만리포해수욕장 서핑, 반계리의 초록 논 까지 태안이 가진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 천리포수목원에서 투호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

▲ 한복을 입고 천리포수목원에서 투호놀이를 즐기는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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