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산읍 대죽리 주택 화재,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겨울철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태안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려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서산에서도 감지기가 생명을 지켜냈다.

 

18일 오전 9시58분쯤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주택 아궁이에서 주변 땔감으로 연소 확대돼 가재도구 일체가 소실되고 주택이 붕괴되어 하마터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주인 김씨(79세,여)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잠깐 방안에 들어가 있던 중 단독경보형감지기경보음 소리에 나가보니 아궁이 주변은 물론 지붕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어서 집밖으로 긴급히 대피하며 주변에 신고를 요청했던 것이다.

 

해당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했던 이황운 대산읍 남성의용소방대장은 “오래된 단독주택으로 화재 발생 시 연소 속도가 빨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사고였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로 집이 소실되는 등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자칫 생명을 잃을 수 도 있었을 상황에서 덕분에 살아 나왔다며 고마움을 표현해주는 집주인 김 씨의 모습에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산소방서(서장 강기원) 관계자는 “의용소방대와 서산시, LG헬로비전 충남방송과 함께 지난해부터 서산시민 생명보호를 위해 추진한 주택용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이 빛을 보고 있다”면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면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인지해 대피·대처가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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