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봉학교, ‘교실 속 작은 졸업식’

사랑을 실천하고 교육 꿈을 실현하는 서산성봉학교(교장 이종권)가 지난 7일(금) 오전 10시 각 교실 및 학교기업 다목적실에서 졸업장 수여식을 조졸하게 치렀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등학교 20회(9명), 중학교 18회(11명), 고등학교 15회(15명), 전공과 13회(25명)로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장이 수여되었으며 특별히 현재 취업 중인 4명의 전공과 학생에게는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확대 방지를 위하여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학부모 참석 없이 ‘교실 속 작은 졸업식’으로 진행됐다. 대신 이종권 교장이 졸업생들을 교실로 직접 찾아가 일일이 졸업장과 꽃다발 등을 전달하며 축하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전했다.

이날 서산성봉학교에 마지막 발을 딛는 25명의 전공과 과정의 졸업생들의 경우에는 희망하는 학부모에 한에서 마스크 착용 후에 작은 졸업식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배려 해 학교기업 징검다리를 거쳐 사회로 나아가는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의 자리에 의미를 더했다.

특별히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전공과 과정의 졸업식에서 이종권 교장은 “오늘 졸업하는 학생에게 큰 축하를 전하며, 서산성봉학교 졸업생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우리학교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회 활동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학부모들을 초청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안타깝고 졸업생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의 특별한 배려로 이번에 전공과 과정을 마치는 자녀의 졸업식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한 한 학부모는 “학교 운동장을 마지막으로 밟는 아이의 뜻 깊은 졸업식에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면서도 모든 학부모들이 함께 와서 축하할 수도 없는 이 현실의 안타까움에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성봉학교는 1999년 5월에 문을 연 특수학교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교육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고, 다채로운 교육활동 운영을 통해 폭넓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실무중심의 직업교육 활동과 산업체 현장실습, 사회적응훈련 등을 통해 사회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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