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서산시 헌혈하는 날, 391명 채혈 성공

▲ 왼쪽부터 혈액원 홍상우 과장, 전병유 회장, 엄용기 인지회장, 손일수 원장, 최송산 충남회장, 박건신 국장, 조병완 부장, 최미숙 재무

대한적십자사가 2월 초 코로나19(COVID-19)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헌혈참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개인헌혈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지난 2일까지 헌혈 예정이던 145개 단체가 헌혈을 취소했다.

 

그 결과 현재 혈액보유량은 전년 대비 1.3일분 이상 적은 상황이며, 2월 중순에는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을 크게 밑돌아 3일분 아래로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혈액부족 사태에 서산시민들이 힘을 보태고 나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제40회 서산시 헌혈하는 날 행사가 지난 13일(목)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돼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산시청 현관에 1대, 분수대 앞 광장에 2대, 호수공원에 2대, 대산읍에 1대의 헌혈 차량이 각각 배치되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이날 총 462명의 시민이 참여해 391명이 채혈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서산시의회 의원들도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13일 서산시청과 1호 광장에 마련된 헌혈차량을 찾아 헌혈에 동참했다. 시의회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혈액보유량이 감소해 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실에서 헌혈 참여 독려를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임재관 의장은 “최근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개인 헌혈도 줄어들어 혈액 보유량이 위기단계에 직면했다”며 “시민 여러분도 헌혈에 동참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손일수 원장이 현장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수혈 예비량 부족사태가 발생하여 비상근무하며 수급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 권역을 매일 순회하고 있는데 오늘 서산 시민들이 줄을 서며 대기하는 열정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산시 헌혈 추진 협의회(회장 전병유), 서산시 자연보호협의회(회장 명상우), 동서산 라이온스클럽(회장 김융환), 고운손 라이온스클럽(회장 안수경)이 공동 주관하는 서산시 헌혈하는 날은 매년(2월. 5월. 8월. 11월) 13일에 고정 실시되고 있으며 홍보 및 참여 시민 문진과 안내는 참여 단체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 1호 광장에서 참여 시민 안내하는 서산시 자연보호협의회

▲ 왼쪽부터 조병완 부장, 동서산 라이온스클럽 김융환 회장, 김대윤 부회장, 최송산 충남회장

▲ 건강한 혈관을 관리하여 통산 19번째 헌혈을 하는 충남 자연보호 협의회 최송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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