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수선화 축제 4월1일부터 열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어김없이 봄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겨울을 지나 새로운 설레임이 피어나는 곳, 맑은 향기 품은 봄꽃에 마음에도 봄꽃이 피는 태안에서 올해도 꽃 축제를 준비했다.

 

올해 태안 수선화 축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 네이처월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태안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주)네이처농업회사업법인과 (주)아다람농업회사법인, 태안반도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여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돼 저녁에는 연중무휴로 열리는 빛 축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태안 수선화 축제장을 다녀왔다는 이영례 씨(서산 거주)는 “축제가 열리는 남면은 우리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집이기도 하다. 매년 전국에 있는 친구들이 태안을 찾아온다. 올 때 마다 감동하고 돌아가서 늘 뿌듯했다”면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져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몸도 마음도 자유롭게 꽃놀이를 가고 싶다. 올해도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중화로 불릴 만큼 겨울을 잘 견디는 ‘봄의 전령사’ 수선화는 나르시스의 전설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흰색 또는 노란색의 꽃이 피어나고 물가에 피는 신선이라는 별명처럼 청초한 아름다움이 매력이다.

 

축제 관계자는 “오는 4월 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에서 봄을 맞아 수선화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선화의 다양한 품종과 이색적인 포토존은 보는 재미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태안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이번 수선화 축제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태안에는 봄을 맞아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천리포수목원과 남면 팜카밀레, 청산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솔향기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해 상춘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마을(여미리 203-1)에서도 이맘때를 전후로 유기방가옥 수선화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품종의 수선화를 만나볼 수 있고 규모면에서는 태안 수선화 축제가 일품이지만 이곳여미리는 노란 수선화가 산에서 물결이 흘러내려오듯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습이 아름다운 곳으로 익히 소문이 자자하다. 태안을 오고 가는 길목에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 지난해 열린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유기방가옥 일대에서 펼쳐진 수선화 축제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