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들 강의 별도편성

▲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한서대학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외에서 계속 발생하면서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자 충남 지역 대학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신속하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한서대학교는 2월 19일 성시철 행정부총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책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중국 유학생을 비롯한 내․외국인 구성원,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입국하는 시기를 피하도록 중국 유학생들의 2020년 1학기 강의를 여름방학에 별도 개설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이 결정에 따라 한서대 학부와 대학원, 어학교육원에 재학 중인 350여 명의 중국 유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분리되어 여름방학 기간에 개설되는 집중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여름방학 집중수업을 수강하는 중국 유학생들은 모두 한서대 기숙사를 이용할 예정이다.

한서대는 또 코로나19 확산상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별도로 개설되는 강의도 취소하고 중국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하기로 했다. 1월 31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상학사위원회를 구성한 한서대는 1학기 개강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하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일체의 행사를 취소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충청남도, 서산시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들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침투를 막기 위한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교류협력처와 어학교육원, 기숙사, 강의실 등 주요 시설과 차량 등에는 발열 체크기, 손 소독제를 비롯하여 각종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매일 철저한 소독을 하고 있다.

당진시 정미면에 위치한 신성대학교도 20일 오후 전화인터뷰를 통해 관계자는 “개강을 2주 후로 연기하고 3월 1학기에 수강신청을 했던 7명의 중국 유학생들에게 9월에 시작되는 2학기에 수강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안내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