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당진시 석문면민들

 

 

[이슈&포커스] 28일부터 약국ㆍ농협ㆍ우체국 등에 마스크 풀려, 현장에서 주민들 반응은

 

28일부터 약국, 농협, 우체국 등에 마스크가 풀리면서 판매처마다 수백여 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당진시 석문면에도 진풍경이 일어났다. 석문면 우체국 앞에는 면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마스크 품귀 현상과 이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인해 구입이 힘들었던 주민들은 값싸고 현장에서 즉시 살 수 있는 우체국에 몰린 것이다.

이날 석문면 우체국은 1일 350장씩 70여명 분을 공급했다. 가격은 1매당 800원이며 1인당 최대 5매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모두 구입하면 4,000원이다.

실제로 28일부터 충남지역 우체국에서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우체국 창구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며, 수량은 1인 5매로 제한한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이날 00우체국 앞에서는 줄을 섰던 주민들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사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일부 주민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오히려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불만도 있었는데 마스크까지 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른 우체국을 방문했던 일부 주민들도 인파가 몰려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돌아간 경우가 많았다.

 

= 마스크 품귀현상 이용한 범죄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편, 마스크 품귀현상을 이용한 범죄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전량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받은 마스크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최근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식약처의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받은 마스크 5만5000여 개를 유통시킨 업체 대표 등 3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큰돈을 벌수 있을 것으로 판단, 지난해 11월 전량 폐기명령을 받은 A업체의 마스크를 구입해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불량 마스크가 시중에 추가 유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폐기 명령한 마스크 업체의 현장점검 강화를 식약처에 요구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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