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감리교회 기탁 사진

 

 

[이슈&포커스]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 치사율 높은 노약자ㆍ취약계층위한 대책은

 

마스크 대란으로 전국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치사율이 높은 노약자들이다.

공적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각 판매처마다 노약자들이 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몇 시간씩 차가운 길에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까지 높아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바이러스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삼봉감리교회(목사 김성선)가 당진시청을 방문해 기부금 5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당진감리교회(목사 방두석)도 당진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의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자치단체의 마스크 수급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실제로 최근 경북 의성군이 고령의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2만여 장의 무상 배부에 나섰다. 의성군은 8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주민들 및 선별진료소 등에 마스크 2만6000매를 무상 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렵고, 특히 의성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인구가 많아 역감염이 우려된데 따른 조치다. 역감염이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구입을 위해 긴 줄을 섰다가 감염되는 사례를 말한다.

군은 우선 80세 이상 어르신 1만7425매,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체 5000매, 장애인 등 거동불능자 3000매, 선별진료소 등에 1000매를 무상 배부한다.

당국에 의하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가급적 많은 양을 확보해 이번에 배부 받지 못한 분들께도 지속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5부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2010년 이후 출생한 만 10살 이하 어린이와 1940년 이전 출생한 80살 이상 노인의 경우 약국에서 마스크 대리구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인 대리구매자가 자신의 신분증과 동거인이 기재된 주민등록등본을 가져가면 어린이나 노인이 해당하는 5부제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할 때는 장애인만 대리구매를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하면서 지침을 바꿨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 오른쪽 방두석 목사

▲ 삼봉감리교회 기탁식(오른쪽 김성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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