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중앙병원을 비롯한 충남지역 내 국민안심병원은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이다.

 

 

[충남협회공동보도] 코로나19 사태에 면역력 취약한 환자들, 어떻게 보호되고 있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가장 취약한 환자들이 치료 받고 있는 일반 병원을 강력히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호흡기 질환 환자 전용 진료구역을 마련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감염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충남권에선 총 11곳이 운영되고 있다.

서산중앙병원을 비롯한 충남지역 내 국민안심병원은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이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 여건에 따라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6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서산중앙병원에서는 이중으로 철저하게 출입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출입문을 한 곳으로 통제하여 모든 출입자에 대해 발열체크 및 진료사유를 체크하고 있었다.

호흡기 환자는 따로 분리하여 출입하고 진료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었고 사전에 엄격하게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해서 취약한 환자를 보호하고 있었다.

이날 만난 환자 이00씨는 “혹시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여기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면역력이 약해져있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철저하게 방역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환자들의 공포심은 크다. 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퇴원하고 며칠 후 응급실을 찾은 폐암 환자와 이 사람과 접촉한 의료진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병원 내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서울 은평성모병원 사태 이후 두 번째로 감염 경로는 아직 모른다. 대구 남구 문성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해 10명의 환자가 발생해 병원 일부가 폐쇄됐다.

이처럼 병원 내 감염은 전문가들이 특히 우려해온 일로 반드시 초기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약한 환자들이 모여 있어 감염이 시작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대전 6곳, 충남 11곳, 충북 8곳 등 25곳이 국민안심병원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과정을 분리한 국민안심병원이 전국적으로 총 254개로 늘었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대전 6곳, 충남 11곳, 충북 8곳 등 25곳의 국민안심병원이 있다.

앞서 지난 1일까지 충청권에는 대전 5곳, 충남·북 각각 8곳으로 모두 21곳이 운영됐지만, 대전과 충남지역의 병원들이 추가 신청을 통해 지정을 받아냈다. 전국적으로는 27개 상급종합병원, 172개 종합병원, 55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대한병원협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신속한 지정이 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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