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서산동부전통시장, 서산지역 확진자 2명 발생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슈&현장취재]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서산, 확진자 2명 발생으로 주민 혼란 가중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서산시에서 9일 늦은 밤 확진자 2명이 발생되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첫 번째 확진자는 동문동 현진에버빌아파트에 거주하는 56세 한화토탈 연구원 남성이며, 두 번째 확진자는 첫 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로 밝혀졌다.

그런데 확진자 부부의 지난 2주간 동선을 행정당국에서 빠르게 발표하지 않아 시민들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동선이 나오지 않자 각종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시간대별 경로 및 행적이 전달되고 있어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와 업소도 발생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10일 서산에서 만난 주민 신00씨는 “행정당국이 정확한 동선을 알려주지 않자 주민들이 알아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데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만약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그 가게는 얼마나 큰 타격을 받을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보건 당국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 및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확진자 세부 동선 공개를 미루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첫 증상이 발생한 첫 번째 환자는 9일 오후 12시경 서산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 결과 21시45분경 양성으로 판정을 받아 서산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두 번째 확진자는 첫 번째 확진자 양성판정 후 즉시 검사를 실시했고, 10일 오전 5시 58분경 양성판정을 받아 서산의료원 일반병상에 격리 중이며 검사 후 음압병상으로 옮길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10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긴급 기자회견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서산시보건소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의 지휘 하에 충남도 역학조사반과 서산시 역학조사반이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의 기본 동선을 파악했고 긴급 방역소독을 완료했다.”라며 “앞으로 CCTV와 신용카드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 심층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재확인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현재 확진자의 자택과 근무지인 한화토탈 연구2동을 회사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하고 방역조치 했으며, 접촉 의심자 165명에 대해서 자택 격리 조치시키고 연구소 직원 77명과 버스기사 등 38명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체계를 가동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추가 조사하고 자가격리 등 필요한 모든 조치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 확인 결과 감염경로 파악에 조사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조사관과 충남도 및 서산시보건소 조사관으로 구성된 조사관들은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지만 확실한 단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10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1살짜리 남아 등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으며 충남도내 확진자는 모두 108명으로 늘었다.

충남 106번(천안 96번) 환자는 75세 여성으로 9일 근육통 증상으로 천안 충무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결과 10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충남 107번(아산 8번) 40대 여성은 1살짜리 아들(충남 108번, 아산 9번)과 함께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아산충무병원을 찾았다가 10일 함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어머니와 언니도 경북 경산산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도 이날 확진환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으며 모두 50대 남성으로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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