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기업도 힘닿는 대로 봉사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을

지난 6일, 태안 소원우체국(국장 이정란)은 소원면(면장 김종식)과 협력하여 공적마스크 구매 대기 중인 주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간이 의자를 준비했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우체국 직원과 마스크를 구매하려 줄 선 주민을 위해 인근 상인들(신덕떡방앗간, 은하수헤어)이 떡과 음료를 준비했고, 그에 보답하고자 태안 소원우체국이 소원면에 요청하여 주민이 앉아 기다릴 수 있도록 간이 의자를 준비한 것이다.

김범경 태안우체국 총괄국장은 "음식을 준비해 준 상인 분들의 노고에 감명 받았다"면서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태안우체국이 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업과 단체의 따뜻한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회장 가장현)와 (사)모범운전자회 태안지회(회장 지대진)가 각각 지난 7일과 5일 태안터미널 내 버스 및 승강장 좌석 등을 소독약과 페이퍼 타월을 이용해 닦는 방역 봉사를 펼쳤다.

이와 함께 ㈜금화피에스씨(PSC) 노동조합(지부장 송상표)는 지난 5일 중증장애인・독거노인・한부모가정 등에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 200개를 기부했다.

태안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모임인 ‘더좋은 사람들’도 지난 3일 군수 집무실에서 기탁식을 갖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구입에 써달라며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순남 회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기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역 기업과 단체의 봉사 및 기탁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태안군은 자원봉사센터 내 ‘마스크 기부 플랫폼’을 운영해 마스크 기탁을 원하는 기업의 참여를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방역릴레이 봉사 접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군 자원봉사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예상되는 3월 16일 이후, 독거노인・한부모가정・다자녀가구 등 350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마스크・손소독제・물티슈・비누・치약・칫솔 등의 위생용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에 많은 기업과 단체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태안읍에 거주하는 한 가정주부는 "태안에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 참 기분이 좋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이번 기회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휴교로 집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의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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