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민부터 기업까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을

▲ 수제마스크 전달 사진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한 방역의 손길 줄이어= 대산읍 한화토탈에서 지난 1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11일까지 확진자 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대산지역 거주자는 3명으로 모두 한화토탈 기숙사(대산읍 망일산로 812)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에서는 기숙사 일부를 폐쇄조치하고 접촉자 등에 대해 자가격리를 지시했으며, 현재 기숙사 출입구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외부인 및 외부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산읍에서도 3번째 확진자(대산읍 거주자 1번)가 발생한 직후, 한화토탈 기숙사 외부시설물 및 주차장, 공동현관 등의 방역을 즉각 실시하고 이후 매일 한화토탈 기숙사 및 휴먼시아 아파트, 인근 상가들의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대산읍 상가들에 대해 야간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이에 대산읍 사회단체 및 기업에서도 방역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나섰다.

 

대산읍 상인회(회장 김기세), 대산읍 발전협의회(회장 김지석), 환경운동본부 서산시지부 대산지회(지회장 이상빈)에서는 12일 6개팀으로 나눠 읍내 상가 및 공동주택의 집중 소독을 실시했으며, 대산읍 의용소방대(대장 이황운)에서도 매일 오전 대산1리 일대(한화토탈기숙사, 주변 상가, 빌라·원룸촌)의 방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주)(대표 강달호)에서 소독기 10대, 고글 90개, 장갑 100개를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으며, 대산읍에서는 방역활동이 필요한 곳에 소독기 등을 대여할 예정이다.

 

최광일 대산읍장은 “코로나19로 주민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는 현재, 솔선수범하여 대산지역 방역을 위해 함께해주신 여러 단체 및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확산예방을 위해서는 주민 모두가 예방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산읍에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산지역 뿐 아니라 관내 곳곳에서 방역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동문1동(동장 김덕제)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이성학, 부녀회장 김정희)에서는 16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봉사와 함께 예방수칙 준수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장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노후 다세대주택, 버스 승강장, 공원 등 주요 주민 생활구역을 대상으로 자체개조차량, 등짐펌프, 에어살포용 소독기로 방역소독조치를 실시했다.

 

또 앞선 14일에는 해미면 농촌지도자회(회장 석명진) 회원 40여 명이 해미면사무소 앞 광장에 모여 면민들에게 농약을 나눠주고 해미읍성, 시내버스터미널 각 노선 승강장에 대해 조를 편성해 코로나19 예방 방역에 나섰다.

 

이날 김영식 해미면장과 성일종 국회의원도 함께 참여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의 손길도 이어져= 서산시에서는 시민, 사회단체, 기업체 등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화토탈에서 방역소독용 방제복 2,400벌 등 5400만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서산시에 기탁했다. 해든화장품과 농협서산시지부에서도 각각 1300여만원, 8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를 기탁했으며, 시는 기탁 받은 방역용품을 관내 의료 취약계층과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개인에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기탁행렬 이어져= 각 사회단체의 기부금 모금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운산면이장단협의회(회장 박충진) 등 11개 운산면 사회단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600여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가제현)에서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서산시노인복지협회(회장 이형길)에서도 협회 종사자들이 5000원씩 모은 성금 300만원을 마스크 구입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일반 시민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익명의 80대 어르신들이 각 198만원과 3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팔봉면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이 서산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받은 임금을 모은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6일 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주문)와 아름다운 동행(회장 김명환),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회장 지명근) 등 5개 자원봉사단체에서는 손수 만든 면 마스크 1000매를 가정어린이집종사자, 환경미화원, 우편집배원들에게 1인당 2매씩 전달했다.

 

마스크를 받은 환경미화원은 “아직 새벽에는 쌀쌀한데 방한도 되고 바이러스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받게 되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적십자 서산지구협의회(회장 이경옥)에서는 마스크 3,000장과 고려홍삼 100박스, 쌍화탕 1,000포를,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강사회(회장 김종국)에서는 파운드케이크 120개와 사과즙 3박스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대산읍이장단협의회(회장 이원정),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박조열, 홍혜숙)에서 서산시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2백만원 상당의 떡을, 지곡면이장단협의회(회장 권혁현)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 손소독제 구입비로 180만원을, 해미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호용)에서 50만원을 기탁했다. 서산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16일 ‘심마니의집’진뫼관 구자문 대표로부터 ‘장뇌삼 농축액’을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진뫼관 구자문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매월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에 장뇌삼 식사(30만원 상당)를 제공하고, 매년 말 100만원 상당의 쌀을 지원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식사 후원이 중지되자 장뇌삼 농축액을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다.

 

시는 후원 받은 물품을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에 방문해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점이 없는지 살폈다. 김종민 여성가족과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며 “서산시에서도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뫼관 구자문 대표는 지속적인 후원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2012년 시장상,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산소방서(서장 강기원) 해미면의용소방대는 13일 오후3시 해미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산시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기부 릴레이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성금을 기탁했다. 해미면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된 성금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서산시 사회취약계층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박영애 해미면여성의용소방대장은 “어려운 상황속 성금을 기탁해주신 의용소방대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기호 해미면남성의용소방대장 및 진기현 해미지역대장은“적은 금액이지만 의용소방대원들의 손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 시민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용소방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다녀가 어려움 겪는 식당서 도리어 성금 기탁해 ‘감동’= 한편, 서산시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공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에서 오히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대산읍 소재 음식점인 귀족대산점(사장 박명성)에서 대산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0만원을 기탁하고 갔다.

 

박명성 사장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많으니 그분들을 먼저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서산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대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이용에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는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도 지난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식당들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시민들에게 가게 이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어려움을 겪는 영업주들을 위로한 바 있다. 맹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동선에 대해 철저한 살균·소독을 실시해 오히려 더 안전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보듬고 나누고 응원하는 상생백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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