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장학재단, 대.고교생 163명에게 1억3천8백7십만원 전달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어디에서나 대부분의 행사를 절제하고 있는 가운데 (재)서산장학재단도 매년 열어오던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생략하고 올해는 계좌로 장학금을 송금해주며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재)서산장학재단(이사장 김태권)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18일(수) 재단 회원들로부터 대학생 및 고교생 163명의 장학생을 추천받아 총 1억3천8백7십만 원의 2020학년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서산장학재단 김태권 이사장은“매년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며 격려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장학금만 장학생 계좌로 이체하고 전달식 행사는 생략됐다.”고 말했다.

 

이어“코로나19로 인해 경제도 침체되고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후원해 주신 성우종, 성석종 후원회장님과 인재발굴에 앞장서 준 재단 회원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재)서산장학재단은 설립자인 故 성완종 전 이사장이 1990년 창립하여 장학사업, 교육·학술사업, 사회복지사업, 문화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5천여 명에게 15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왔다.

 

2015년 성완종 전 이사장의 타계 이후로는 동생인 성우종 ㈜도원이엔씨 대표와 성석종 럭스피아(주)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성우종 회장은 장학생들에게 우편으로 장학증서와 함께 동봉한 팜플렛을 통해 전달한 인사말에서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부문화가 이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는 형님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도 변함없이 후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충남 대표로도 활동하는 성우종 회장은 동생 성석종 럭스피아 대표, 아들인 성연수 터치스톤 대표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충남의 '기부 명문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산장학재단은 지역사정을 잘 아는 1천여 명의 회원들이 장학생을 발굴하여 추천하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회원참여 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학생 추천 기준은 성적우수, 예체능 특기, 영재, 선·효행, 장애인, 보훈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 자세한 선발 기준은 서산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어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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