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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나눔소식, 낙심하다가도 일어서게 하는 기적의 힘"
쌈짓돈까지 보태며 어려운 이웃 손 잡아줘
[1호] 2020년 03월 19일 (목) 13:43:21 김동성 기자 kissqwerty1@naver.com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요즘, 홍성에서는 어려운 중에도 크고 작은 마음을 모아 전하려는 군민들이 많아 살맛나게 하고 있다.

홍성군 서부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어르신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사연이 전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서부면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어르신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라며 봉투를 남기고 나갔다.

봉투에는 10만원 수표 1매가 들어 있었다. 서부면 직원이 곧바로 어르신을 쫓아갔지만 어르신은“최근 코로나19로 나라 전체가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고, 적은 금액이지만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고영대 서부면장은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익명의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이런 분들 덕분에 코로나 19가 빠른 시일 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부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면은 어르신의 뜻을 존중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손녀딸의 돌잔치 비용을 코로나19 성금으로 쾌척한 할아버지가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홍성군 구항면 공리마을에 거주하는 정영해씨와 공리마을 이장 김기섭 씨는 구항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둘째 손녀의 돌잔치 비용으로 쓰려던 50만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했다.

정영해씨는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나마 돌잔치를 하려고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보다 뜻 깊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손녀가 돌잡이 물건을 잡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의미에서 모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공리마을에서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고자 ▲공리마을회 30만원 ▲공리노인회 10만원 ▲공리이장 10만원 ▲공리새마을지도자 5만원 ▲그 외 주민 2명 10만원 등 주민들이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조성각 구항면장은 “한 번 뿐인 손녀의 돌잔치대신 코로나19 성금모금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정영해씨의 나눔실천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항면에서는 각 기관·단체 및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555만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했다.

홍성 특산품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광천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속속 전달되며 홍성과 광천김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광천 해저식품(대표 이기석)이 16일 조미김 1,000박스( 싯가 1천만 원)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시민에게 전달해 총 2,300박스의 광천 김이 코로나 감염병 취약계층에 배부될 예정이다.

이기석 대표는 "김에는 비타민A를 비롯해 B1, B2, C, D가 고루 함유돼 있고 칼슘, 칼륨,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플로로타닌'이라는 항바이러스 성분을 통해 면역력 증강해 코로나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기부된 광천김은 지난달 21일 홍성군과 광천김생산자 조합이 우한 교민들을 위해 광천김 300박스를 전달한데 이어 3월 4일은 ㈜광천원김(대표 임백희)에서 대구광역시에 김1천 박스를 전달했다.

한편, 광천 해저식품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2천만 원을 기탁했고, 전국 20개소의 대리점과 농협유통, 사조 해표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제휴로 광천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지역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성농협(조합장 정해명)도 홍성군청을 방문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성금500만원을 기탁했다.

정해명 조합장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지역경제가 침체되어가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홍성이 다시 예전의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군은 기탁한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저소득가정이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구입비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성군 관계자는 “범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솔선수범하여 온정을 보여주신 조합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군민의 건강을 위하여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탁행렬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이렇게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소식은 너무 어려우니까 낙심하다가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기적의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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