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중, 대면접촉 최소화 하며 안전하게 교과서 배부

▲ 서산여자중학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안전하게 배부하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대면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선별진료소부터 농수산물 판매, 도서대출까지 이어지며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다.

 

서산시는 개학연기로 납품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산시 중앙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판매에 나는데 판매농가와 구매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된다.

 

주력 판매 품목은 친환경농산물 11종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로, 수확시기가 도래했지만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상추, 근대, 대파 등 엽채류와 마늘, 감자, 양파 등의 구근류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운송이 취소돼 미국 수출이 중단된 GAP인증 딸기와 서산 6쪽마늘도 함께 판매하며, 농산물 꾸러미는 2만원, 1kg씩 포장된 딸기와 6쪽마늘은 각각 1만원에 판매하며, 구입 후 신속한 이동을 위해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준비된 물량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학교에서도 교과서 배부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여자중학교(교장 안인찬)는 지난 3월 19일(목)부터 23일(월)까지 3일간 교과서를 희망자에 한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배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늦춰지자 학교에서는 학습 결손 우려를 덜기 위해 교과서 배부를 시작했다. 희망자에 한해 이루어지는 교과서 배부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배부됐다.

 

교과서 배부를 담당한 교사들은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15권의 책을 미리 봉투에 나눠 담아 준비했다.

 

일자 형식의 건물 배치를 활용하여 정문에서 열 체크 후 중앙현관에서 교과서를 배부 받아 후문으로 나가는 형식으로 원활하게 배부가 이뤄졌다. 19일부터 3일간에 걸쳐 학년별로 나눠 배부하면서 혼잡을 막았다.

 

교과서 배부 담당을 맡았던 한 교사는 “아이들이 휴업 기간에 교과서를 안전하게 받아 미리 예습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었는데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져 너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